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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런닝맨' 독립운동가 돌아본 귀한 시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19 06:35 / 기사수정 2019.08.19 00:33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런닝맨'이 독립운동가에 관해 돌아보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지석진이 얼떨결에 승리했다. 

이날 가족 비상금 레이스가 펼쳐졌다. 아버지가 가져간 6남매의 비상금 600만 원을 찾으면 승리하는 레이스였다. 이방인은 이 돈을 훔치려 했고, 아버지는 기억을 잃어 자신이 아버지라는 것만 기억하는 상태였다. 아버지가 본인의 신원을 알아내면 돈을 독식할 수 있었다.

멤버들은 대출을 받은 후 첫 번째 미션, '고독한 식사'를 시작했다. 사람이 제일 적은 메뉴를 골라야 유리한 상황. 이광수, 양세찬, 하하는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같이 택시를 탔고, 가위바위보로 하하가 택시비를 냈다.

택시에서 내린 하하, 양세찬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했다. 이광수는 안 먹고 싶다고 했지만, 두 사람은 이광수가 쪼잔하다고 몰아갔다. 결국 동참한 이광수는 직원들의 선택으로 아이스크림값을 지불했다.

평양냉면집엔 세 사람뿐만 아니라 유재석, 지석진까지 합류, 가장 위험한 곳이 되었다. 멤버들은 한 명이라도 더 내보내기 위해 여러 번 게임을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하하, 지석진, 유재석, 이광수가 남아 꼴찌를 했다. 돈을 아끼려고 30분을 걸어갔던 송지효가 승리, 아버지에 대한 힌트를 획득했다. 아버지 신원에 대한 힌트는 '전지현, 송강호, 강하늘, 공유는 아버지를 알지만, 신민아, 여진구, 조인성은 아버지를 모른다'였다.


두 번째, 세 번째 미션에서 승리한 전소민은 '아버지는 토끼, 여우, 꿩을 싫어한다', '아버지는 왔다리갔다리 하는 것을 싫어했다'라는 힌트를 받았다. 이어진 최종 미션. 자녀인 송지효, 하하가 아웃당한 가운데, 김종국은 전소민의 이름표를 뜯었다. 시작부터 이방인이라고 강하게 의심했던바. 하지만 전소민은 자녀였고, 두 사람 모두 아웃됐다.

아버지 후보는 지석진과 유재석으로 좁혀졌다. 두 사람은 힌트를 통해 아버지 신원을 파악했다. '아버지의 친구는 이상화, 이동휘, 이시영'이란 힌트는 연예인과 동명이인인 독립운동가를 말하는 것이었다. 또한 '오후 7시 10분에서 오후 7시 45분 사이에는 깜깜했다'는 일제강점기를 뜻했고, 배우들의 이름이 나열됐던 힌트는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에 출연한 배우와 출연하지 않은 배우였다. 아버지의 신원은 독립운동가였다.

토끼, 여우, 꿩은 독립운동가들의 암호였던 일본 경찰, 밀정, 친일파를 뜻했다. '왔다리갔다리'는 '왔다갔다'의 잘못된 일본식 표현이었다. 이후 아버지의 비밀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아버지로 인해 고단한 세월을 살았던 가족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독립운동가였다는 걸 알았다.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신원을 숨겨야 했던 아버지와 어머니.

이날 레이스에 등장했던 힌트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냉정한 편지, 김치찜, 평양냉면, 해산물 스튜 등 모든 것들이 독립운동가들과 관련되어 있었다. 600만 원 역시 우당 이회영 선생이 독립 자금으로 낸 전 재산이었다. 유재석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인 것 같다. 이 땅에 오늘날 살 수 있는 건 피와 눈물로 지킨 독립운동가분들 덕분이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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