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안재현, 연예계 잉꼬부부→진실 공방으로 번진 파경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때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부부였던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과 관련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18일 오전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고 안재현과의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어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문자를 공개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에는 "서류 절차를 마치는 게 우선"이라는 안재현의 입장과 "가족에 대한 설득이 우선"이라는 구혜선의 상반된 주장이 담겨있었다. 

드라마 '블러드'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6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tvN '신혼일기'에서 결혼 생활을 공개했고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구혜선과 안재현은 공식석상과 방송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새로운 연예계 잉꼬부부로 떠올랐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 부부로 자리잡은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였다. 구혜선은 결국 해당글을 삭제했고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해 설명했지만 구혜선은 재차 이를 반박하며 진실공방에 접어들었다.


먼저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미 두 사람이 이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구혜선이 변호사를 선임,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에게 보냈으며 언론에 배포할 입장문의 초안을 보내기도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구혜선은 소속사의 보도자료가 공개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반박했다. 구혜선은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라고 아직 이혼을 협의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과정에서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에 "나도 원하면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한 매체는 HB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에서 구혜선의 프로필이 삭제됐다며 구혜선이 이미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HB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계약을 유지 중이다. 프로필 사진도 삭제하지 않았다"며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두 사람 사이의 합의가 끝났다는 소속사 측 입장과 아직 합의를 한 것이 아니라는 구혜선의 의견이 갈리며 진실이 무엇인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구혜선의 문자 속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전달했다고 들었다"는 내용이 담기며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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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