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유역비가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14일 유역비는 자신의 웨이보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말과 함께 이를 지지하는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난 현재 이 글은 삭제 된 상태다.
앞서, 유역비 외에도 많은 중화권 출신 아이돌들을 비롯한 스타들은 각자의 공식 웨이보에 "오성홍기에는 14억 깃발의 보유자가 있다. 나는 깃발 소지자"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는 홍콩·대만·마카오는 중국에 속하며 합법적인 정부는 중국이 유일하다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그룹 f(x)의 빅토리아, 엑소 레이, (여자)아이들 우기, 우주소녀 성소, 프리스틴 출신 주결경 등이 이를 지지했다. 뿐만 아니라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과 갓세븐 잭슨은 각각 대만과 홍콩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엠넷 '프로듀스X101' 출신인 토니와 위자월 역시 이에 동참했다.
중화권 스타들이 이렇게 너나할 것 없이 지지글을 올린 배경은 '송환법'으로 알려진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안 발표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에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은 두 달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홍콩 경찰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잉 진압으로 또 한번 문제가 됐다.
한편 유역비와 이와 관련 글을 올린 후 영화 '뮬란'에도 불똥이 튀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1998년에 개봉된 '뮬란'은 최근 유역비의 출연을 확정하고 실사 영화를 제작 중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역비의 홍콩 경찰 지지 발언이 이슈화 되자 '뮬란' 불매운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역비 웨이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