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승기,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이서진, 정소민이 육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3일 방송된 SBS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이서진, 이승기, 정소민, 박나래가 다섯 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한 달 간의 준비 끝에 아이들과 첫 만남을 가졌고, 아이들이 도착할 때마다 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식성, 알레르기 등 특이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다섯 명의 아이들이 모두 촬영지에 도착한 후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됐다.
이서진과 정소민은 점심 식사로 오므라이스와 계란국을 준비했고, 그 사이 이승기와 박나래는 아이들과 함께 동물 농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박나래는 닭을 보고 겁을 먹었고, 이승기 홀로 농장 안에서 다섯 명의 아이들을 돌봤다.
이때 이서진은 아이들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라며 걱정했다. 이후 이승기는 서툰 손길로 아이들의 얼굴에 선크림을 발랐고, 선크림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어쩔 줄 몰라 했다.
또 정소민은 어설픈 요리 실력으로 이서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회오리 오므라이스와 게란국을 완성시켰고, 멤버들은 아이들에게 놀이를 하듯 밥을 먹였다.
그 과정에서 이한은 배가 부르다며 투정을 부렸고, 이승기는 밥을 먹기 전 우유를 먹은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서 이한은 흰 우유 한 컵과 바나나 우유 두 팩을 마셨던 것. 결국 멤버들은 아이들에게 밥을 먹기 전 많은 양의 간식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히 멤버들은 아이들이 식사를 마친 후 서둘러 밥을 먹었고, 이승기는 이한을 데리고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승기는 "밥은 좀 남겨달라"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뒤늦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이승기는 "애들 보다 보니까 김치가 너무 당긴다. 먹여주고 닦아주고 이런 건 생각 못했다. 노는 건 얼마든지 가능한데 케어는 다른 이야기다. (정)소민 씨도 말이 많이 줄었다"라며 하소연했고, 정소민 역시 "나중에 우리끼리는 말 안 할 거 같다"라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게다가 이승기는 다시 아이들을 돌보다 "두통이 오려고 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박나래와 정소민 역시 기절하듯 바닥에 드러누웠고, 현실적인 육아 이야기로 공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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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