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2 18:32 / 기사수정 2010.04.12 18:32
이로써 KT&G는 챔피언결정전 전적을 2승2패로 맞춰놓으며 자칫 일방적으로 흘러갈 수 있었던 챔프전 흐름을 바꿔놓았다. KT&G는 몬타뇨가 30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고, 전날 부진했던 이연주와 백목화의 수비력이 살아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겨올 수 있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모레노 피노 케니가 20점에 그쳤고 전날 24점을 올리며 활약했던 한유미가 단 5득점, 10점을 올렸던 윤혜숙이 4점에 그쳤고, 승부처마다 범실로 자멸하며 KT&G에게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 초반 시소게임으로 가던 경기는 급격히 KT&G 쪽으로 기울어졌다. 4-4 상황에서 KT&G는 이연주의 블로킹과 백목화의 C속공 상대범실 등을 묶어 10-4로 크게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전날 활약했던 한유미와 윤혜숙이 부진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1세트 중반 현대건설이 케니의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초반에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장소연의 오픈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는 25-19로 KT&G가 따냈다.
2세트 초반에도 양팀은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KT&G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10-8로 KT&G가 근소하게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KT&G는 몬타뇨의 오픈 공격과 김세영의 속공 등을 묶어 18-12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당황한 현대건설은 어이없는 범실까지 범하며 무너졌다. 결국, 2세트도 KT&G가 25-13으로 손쉽게 따냈다.
3세트 KT&G는 초반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나갔다. 몬타뇨는 세터 김사니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경기를 이끌었고, 전날 부진했던 이연주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김수지가 3세트에서 분전했으나 케니가 승부처마다 범실을 기록했고, 서브 리시브마저 불안감을 드러내며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몬타뇨의 공격이 성공하며 KT&G는 3세트를 25-20으로 가져오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사진= 몬타뇨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