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없다" vs "아직 일러"…'미투 논란' 오달수 복귀 소식에 의견 분분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배우 오달수가 미투 논란 이후 복귀 소식을 알리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해 극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여성 배우 2명으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밝힌 뒤 고향인 부산에서 칩거해왔다.

그런 그가 13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린다.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 출연을 결정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됐다.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투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달수는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복귀 소감을 덧붙였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내사종결 판단을 받았기에 '복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과 '복귀 시점이 이르다'는 반대 입장이 나오고 있는 것.

또한 그의 복귀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10년이 넘은 일이라 명확한 증거 입증이 어려울 뿐이지 그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른 미투 가해자들에게도 복귀 명분을 주는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오달수가 출연을 확정한 독립영화 '요시찰'은 김성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내달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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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