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두시의 데이트' 정준하, 테이, 최재림이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로 돌아왔다.
13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의 정준하, 테이, 최재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DJ 지석진은 "최근 정준하 씨와 박명수 씨랑 화해를 했다고 해서 화제던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준하는 "누가 저를 보고 싶다고 해서 프로그램에 나갔다. 박명수 씨도 나왔는데 서로 모른 채로 나갔다. 5분 동안 눈만 마주치다가 오랜만에 밥 먹고 왔다. 그런데 밥 먹으면서 또 트러블이 생겼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지석진은 곧바로 최재림을 소개하며 '2019 뮤지컬 어워드'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알리며 뮤지컬계의 스타라고 전했다. 그는 최재림에 대해 "뮤지컬계에서 싹쓸이 하시는 분이다. 대단하신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준하는 "최재림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면서 "후배지만 존경한다. 유일하게 유재석 다음으로 존경하는 후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지석진은 "뮤지컬계에선 최재림, 연예계에서는 유재석이다"라며 설명을 덧붙였고 테이는 "정준하 씨는 제가 존경한다. 요식업계 따라가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석진은 정준하의 근황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는 "정준하 씨가 '무한도전' 끝내고 많은 분들이 근황에 대해서 궁금해 하더라. 근황의 아이콘이 됐다"며 다시 운을 뗐다. 이에 정준하는 "작년 3월 말에 '무한도전' 끝나고 나서 프로그램 많이 했다. 그런데 워낙 이슈가 많이 안 되는 프로그램이었다"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딱히 불러주는 데가 없기도 했었고 사업에 매진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방송에서는 9, 10개월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사실 저는 정준하 씨 너무 팬인데 앞으로 많이 방송활동 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를 격려했다.
또 정준하는 최근 무대 울렁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2005년부터 뮤지컬을 계속 했고 매년 한 작품 씩은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3년 반만에 뮤지컬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울렁증이 생겼다. 제 솔로곡이 노래가 어렵다. 왈츠인데 엇박으로 노래를 들어가야 해서 쉽지 않았다"며 어려웠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18인조 오케스트라 밴드와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이후에 아내하고 로하가 연습실에 놀러왔는데 그때는 틀린 정도가 아니라 박자가 빨리 들어가서 엄청 말렸다. 로하가 잘 하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마음이 불안해졌는데 아직 무대에서 실수는 안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준하는 "과거 개그콘서트 4년 정도 하다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이 느낌이 좋다고 느꼈다. 관객들 앞에서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뮤지컬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에 대해 "현실은 화려하지만 시크하면서도 스타일 있는 흑백 장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실제로 공연장에 오시면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는 컬러감과 흑백에 독특함을 많이 느끼실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보이는 라디오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