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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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떠오르는 '양자물리학'…박해수·서예지, 썩은 권력에 통쾌함 날릴까 [종합]

기사입력 2019.08.13 11:52 / 기사수정 2019.08.13 11: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박해수와 서예지가 썩은 권력에 통쾌함을 날리는 '양자물리학'으로 9월 극장가를 정조준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과 이성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자물리학'은 정의로운 클럽 사장 이찬우(박해수 분)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일침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

이성태 감독은 '양자물리학'이라는 독특한 제목에 대해 "세상은 고정되게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생각에 따라서 얼마든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양자물리학의 철학적인 해석을 차용했다"고 소개했다. 

박해수는 '생각이 현실이 된다’라는 양자물리학적 신념 하나로 업계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 역을, 서예지는 명석한 두뇌와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정재계를 아우르는 황금인맥을 구축한 최고의 매니저 성은영 역을, 김상호는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청렴경찰 박기헌 역을 맡았다. 김응수는 조폭 출신 사업가 정갑택 역을, 이창훈은 부패검사 양윤식 역에 분해 부정부패의 민낯을 그려낸다.

이날 박해수는 '이빨액션', '유흥계의 화타'라는 인물 키워드에 "극중 이찬우가 혼자 주문을 많이 외운다. '세상은 고정돼 있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파동으로 이뤄졌다. 생각은 현실을 만든다' 등이다. 이빨로 그 세계로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망해가는 업소들을 신념들로 심폐소생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서예지는 '히든카드' '황금인맥 업계퀸'라는 인물 키워드에 "사법고시 패스할 만큼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 언변도 뛰어나고 큰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쓸데없이 청렴한 경찰'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김상호는 "일을 하면서 힘있는 사람들을 알게 된다. 꼬투리 잡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LTE급 태세전환 조폭' 인물 키워드에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 남는다"고 설명했다. '야망에 불타는 검사' 역을 맡은 이창훈은 "'봄밤'에서 공시생으로 나왔다. 드라마를 재밌게 보신 분들은 공시를 포기하고 사시패스했구나 생각하실 것 같다. 영화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자물리학'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그 배후에 정치권까지 연루됐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올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클럽 버닝썬' 사건과 유사한 지점이 많다. 

이에 이 감독은 "조심스러운 이야기다.영화 상에서도 그 부분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시나리오 초고를 썼을 때가 2016년이다. 그 사건도 편집실에서 편집하면서 뉴스로 접했다. 신기하기도 하고 당혹스러운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는 언급되고 있는 그 부분을 다루고 있는 건 아니다. 찬우라는 캐릭터가 생각이 현실로 바꿀 수 있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핵심인 영화다"고 선을 그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도 꼽았다. 박해수는 "예지와 야시장에서 국밥을 먹는 장면이 있다. 허름한 국밥집인데 우리는 차려입고 있다. 드라마와 상처가 담긴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서예 지 역시 "저도 그 장면을 생각했다. 그 장면이 성은영이 찬우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내비치는 장면이었다"고 짚었다. 김응수는 이창훈에게 취조 당하는 신의 비하인드를 실감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자물리학'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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