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세련된 연출력, 치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아온 김진원 감독이 영화 '암전'을 통해 상업영화 출사표를 던졌다.
'암전'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한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
앞서 김진원 감독은 고어 장르적 특성에 독창적인 스토리라인을 담아낸 '도살자'로 제11회 부천영화제 금지구역 부문 상영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로 선정되며 주목 받았다. 또한 제46회뉴욕필름페스티벌, 제41회 시체스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인정받은 바 있다.
'암전'은 최고로 무서운 공포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두 영화감독의 비틀린 열망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귀신이 찍었다’는 소문의 영화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예측불허의 강렬한 서스펜스를 통해 담아냈다.
공포영화에 대한 애정 하나로 영화감독을 꿈꿨다는 김진원 감독은 “단순히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한 공포영화가 아닌, 꿈을 이루고자 하는 미정이란 캐릭터를 통해 꿈을 향한 광기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암전' 포인트를 짚었다.
서예지는 작품 속 주인공 미정과 귀신 순미 목소리를 연기해 1인 2역을 보여준 것에 대해 “비틀린 열망을 지닌 미정이 곧 순미라는 감독님의 한마디에 당연히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진선규 역시 필모그래피 사상 첫 공포영화로 '암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감독님을 직접 만나보니 공포영화를 정말 좋아하셔서 잘 찍으시리란 믿음이 있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암전'은 오는 9월 개최되는 제17회 블라디보스톡 태평양-자오선 영화제의 PANORAMA 섹션 부문에 초청됐다. 상영에는 김진원 감독이 직접 참가해 현지 관객들과의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 등을 가질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속 영화란 독특한 구성과 탄탄한 스토리라인,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열망을 공포로 산화시킨 '암전'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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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