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유해진, 관객들 웃고 울리는 캐릭터 장인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유해진이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로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는 것은 물론, 영화의 흥행까지 이끌고 있다.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로 개봉 5일째인 지난 11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 중에서도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전설적인 독립군 황해철 역으로 완벽하게 분한 유해진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해진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에서 뱃멀미가 심해 산적으로 이직한 전직 해적, '베테랑'(2015)에서 재벌 3세의 충성스런 오른팔, '럭키'(2016) 속 냉혹하지만 반전매력의 킬러, '공조'(2017)의 생계형 남한형사, '택시운전사'(2017)에서 광주의 택시기사, '1987'(2017)의 양심적 교도관, '완벽한 타인'(2018)의 까칠하고 보수적인 변호사, '말모이'(2019)의 까막눈 가장까지 '캐릭터 장인'이라 칭할 만큼 매 작품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왔다.

특히 유해진은 특유의 친근한 매력과 위트 있는 연기, 묵직한 존재감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이끌어 온 것은 물론, 수많은 관객을 웃고 울리는 충무로 대표 배우의 타이틀을 탄탄히 다져왔다.

이번 '봉오동 전투'에서도 유해진이 만든 황해철 캐릭터를 통해 남다른 싱크로율 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독립군으로의 비범함을 한데 모아 황해철 그 자체가 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유해진이 출연한 '봉오동 전투'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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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