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여진구를 재고용했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0화에서는 구찬성(여진구 분)이 장만월(이지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구찬성은 귀안을 닫는 약을 던져버렸지만 대동정신은 다시 나타나 구찬성에게 약을 내밀었다. 장만월은 그 약을 받아 "거봐라. 신령도 먹고 편안해지라고 하지 않느냐. 도망을 쳐서 평안을 얻은 자의 충고다. 너 까먹었나 본데 원념이 강한 녀석한테 당하면 진짜로 죽을 수 있다. 이 꼴 저 꼴 보지 말고 편하게 살아라"라고 밝혔고, 구찬성은 "이걸 먹으면 당신을 못 보지 않느냐. 당신도 까먹었나 본데 나는 당신을 들여다본다. 내가 돌보지 않으면 당신은 더욱 고약해 질 수밖에 없는데 이 꼴 저 꼴 다 보더라도 내가 반드시 막을 거다. 당신이 그렇게 되는 건 안된다. 그러니까 나는 계속 당신 곁에서 당신을 지켜보겠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열받은 장만월은 구찬성을 향해 "백두산 내놔라. 그거 너희 집에 흘린 거다. 내 거다 내 놔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구찬성은 "여기 근처에 맛집 있다더라. 맛집 가자. 이런 상황에서 맛집 가자니까 속이 들끓지 않느냐. 내가 딱 그랬다. 당신 때문에 늦어서 그 가게 문 닫으면 당신 백두산은 돌아가지 않을 거다. 영원히"라고 놀렸다.
이후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복직을 권하지 않았고, 구찬성은 복직 전화를 기다리겠다며 돌아섰다. 이후 구찬성을 마음에 들어 했던 장회장은 자신의 손녀(설리)의 꿈에 나타나 구찬성을 배필로 맞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만월은 이를 탐탁히 생각하지 않았지만, 구찬성이 더 나은 미래를 가지길 원했기에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 덕에 구찬성과 장회장의 손녀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본 장회장은 장만월을 향해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만월은 "그럼 약속하신 대로 그 돈은 내가 갖겠다. 더 보다 가라"며 쓸쓸히 돌아섰다. 도서관에 있던 장만월을 발견한 구찬성은 "여기 되게 좋은 그림 있다. 그냥 가지 말고 구경하고 가라"라며 장만월의 손을 잡아끌었다.
장만월은 가지 않겠다며 고개를 저었지만, 구찬성은 장만월을 어딘가로 끌고 갔다. 이어 백두산 그림을 보여준 구찬성은 "난 여기 이걸 팔러 왔다. 손녀분과 잘 이야기해서 여기에 걸기로 했다. 당신은 뭘 거래 한 거냐. 대체 날 두고 뭘 거래 한 거냐. 몽상 통화는 대체 뭐냐. 회장님한테 또 뭘 뜯어낸 거냐. 사실 저것도 회장님 그림인데 살짝 찜찜하다"라고 말해 장만월의 기분을 풀어줬다.
장만월과 함께 도서관에 있었던 귀신을 찾아간 구찬성은 귀신으로부터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책속에 있는 것을 없애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됐다. 이어 그 사진을 확인한 구찬성은 경악하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사진이었던 것. 자신이 만난 것이 어머니 귀신이었음을 깨닫게 된 구찬성은 상처받은 얼굴로 돌아섰고, 장만월은 차마 구찬성을 붙잡지 못했다.
그날 밤. 장만월은 구찬성의 어머니 귀신을 호텔 델루나로 데려왔고, 구찬성은 그녀를 배웅했다. 이후 구찬성은 장만월을 찾아가 "고맙다. 멋대로 모시고 와줘서. 고맙다. 다시 고용해줘서"라고 말했고, 장만월은 "사장으로써 말하지만 넌 내게 와준 거다. 억지로 약을 먹이고 못 오게 할 수도 있었는데 난 그렇게 하지 않았다. 사실은 내가 네가 다시 와주길 바라고 있었던 거다"라고 답했다.
특히 장만월은 구찬성을 향해 "구찬성. 난 널 이용할 거다. 넌 그 여자도 연우도. 내 앞에 데리고 왔다. 그럼 그자도. 데리고 올 거다. 꼭 그렇게 될 거다. 그리고 나는 절대로 그자가 무사히 스쳐 지나가게 두지 않을 거다. 난 악랄하고 교활할 거다. 그런 나 때문에 넌 만신창이가 될지도 모른다. 도망가지 마라. 넌 이미 결심하지 않았느냐. 걸리 적 거리다가 위험해지겠다고. 죽어도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내 옆에 있어라. 내가. 미쳐서 날뛰다가 어느 날 사라지더라도. 넌 내 옆에 있어줘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구찬성이 장만월을 향해 "아니다. 당신이 사라지게 두지는 않을 거다. 나를 믿어라"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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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