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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8' 지조, 역대급 무대에도 탈락…"주인공이 아닌 걸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10 02:3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지조가 역대급 '쇄빙선' 무대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9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8'에는 절반 탈락 심사에 나서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60초 비트 랩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들은 12개의 비트를 듣고 그 중 원하는 비트를 선택해 다른 참가자들과 경쟁을 벌이게됐다. 동일한 비트를 선택한 참가자들끼리 경쟁을 벌여 최대 절반의 참가자가 탈락할 수 있는 잔인한 룰이었다.

그중 지조는 G-easy의 'No limit'을 선택했다. 해당 비트에는 스웨이디, 짱유, 디보, 릴타치 등 올패스를 받은 참가자가 다수 포진되어 있어 험난한 경쟁이 예상됐다. 

래원, livur와 함께 팀을 이룬 지조는 "우리 배는 작다"면서도 "쇄빙선처럼 다 부수고 나아가자"며 팀원들을 독려했다. 특히 지조는 즉석에서 훅을 짜내며 팀원들을 이끌었고 래원은 "지조 형님이 저희를 잘 이끌어주셨다. 진짜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가장 처음 나선 세 사람은 낮은 기대와는 반대로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 냈다. 중독성있는 훅과 쇼트트랙에서 모티브를 얻은 동작까지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세 사람도 충분히 경쟁력있는 랩을 선보이며 통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참가자들도 "지조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지조는 livur, K$SH와 함께 탈락자로 호명되며 충격을 안겼다. 버벌진트는 "재 참가자에게는 더 가혹해진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번 절반 탈락 심사 무대에서는 심사위원들이 탈락한 참가자를 구할 수 있는 히든패스가 도입됐지만 두 크루는 각각 서동현과 유자에게 크루 패스를 사용했고 지조는 안타깝게 탈락했다.

탈락이 확정된 후 지조는 "(지조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나왔으면 붙었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쇼미더머니'에 많은 주인공이 있겠지만 그 주인공은 제가 아닌 걸로 하고 앞으로 제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며 덤덤한 모습으로 돌아섰다.

이에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바이벌 경험이 부족한 참가자들을 이끌고 좋은 무대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훅까지 만들어내며 실력도 증명했지만 재도전이라는 이유로 떨어지기엔 납득이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재도전자에게는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는 탈락 이유에 대해 더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도 통과한 재도전자 역시 있다며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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