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0 07:42 / 기사수정 2010.04.10 07:42
이동국은 9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1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추격에 불을 당겼다. 전반에 부진을 보였던 이동국은 후반 폭넓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찬스를 만들어내다 결국 골까지 성공시켜 경기장을 찾은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월드컵 엔트리 제출 시한인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 여를 남겨두고 월드컵 본선 출전의 큰 고비를 넘겼다. 박주영, 이근호 등 다른 공격수들이 다소 주춤한 사이에 최근 순도높은 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이동국이 터트린 골이 팀의 무패 행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창춘(중국)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려 팀의 16강 진출에 큰 기여를 한 뒤, 인천과의 6라운드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어 이번 포항전에서 1-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41분에 끈질긴 집중력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팀의 무승부 기록에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공격수는 골로 모든 것을 말한다고 많이 이야기한다.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출전을 위한 의지를 담아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이동국의 월드컵 출전 꿈은 이제 어느정도는 무르익은 듯 보인다. 엔트리 발표까지 정규리그 5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 등 총 7경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는 이동국의 '거침없는 골 잔치'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이동국 (C) 엑스포츠뉴스 DB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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