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김미화의 막내딸 자랑에 박원숙이 역정(?)을 냈다.
9일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에서 김미화 가족의 '작은 음악회'에 초대받은 박원숙의 두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서 그는 재혼 13년차임에도 '신혼부부'급 금술을 자랑하는 김미화, 윤승호 부부에게 질투어린 부러움을 드러내는가 하면, 두 사람의 세 딸과 발달장애 맏아들이 어우러져 화목한 가정을 이룬 데 대해 존경심을 보였다.
이날 박원숙은 본격 음악회에서 앞서 저녁 요리를 손수 준비한 김미화의 막내딸 윤예림 양을 칭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 그런데 김미화가 "우리 딸이 미국에 있을 때, 식당 일을 해서 학비에 보탰다. 거기에 공부도 잘해서 중학생 때 '오바마 대통령상'을 탔다"고 무덤덤하게 덧붙여 박원숙의 눈총을 산다.
여기에 윤승호 교수마저도 "예림이가 미국에 간 지 2년만에 담임 선생님이 '이런 훌륭한 아이를 보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해왔다"고 거들어 박원숙을 폭발시킨다.
박원숙은 "이 두사람한테는 무슨 말을 못하겠다. '스카이 캐슬'처럼 어마어마하게 자랑할 일을 그냥 일상처럼 얘기한다. 오랜 만에 보니까 좀 이상해졌어"라며 핵직구를 날린다.
이에 김미화는 "그냥 내가 칭찬하게 내버려 둬"라며 윤예림 양에 이어 맏아들 윤진희 군도 칭찬한다. 발달장애인들의 축제인 '오티즘 엑스포'의 메인 무대에 윤진희 군이 올라 축하 공연을 펼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멋지다"를 연발한 것. 이후 윤진희 군의 드럼, 윤승호 교수의 기타 연주에 맞춰 김미화가 '사랑밖에 난 몰라'를 열창하는데, 노래 도중 왈칵 눈물을 쏟아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된다.
제작진은 "박원숙이 김미화 가족에 대한 정이 남다르다. 이날도 '미화 가족이야 말로 진정한 모던 패밀리'라며 '큰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박원숙이 느낀 감동의 순간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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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