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가 7월 31일 개봉 후 8일 동안 405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대가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 입소문이 '엑시트'의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배우 조정석과 임윤아가 용남과 의주 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바탕이 되는 가족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돕는다.
'엑시트' 속 가스재난은 용남의 엄마인 현옥(고두심 분)의 고희연을 준비하고, 친척까지 온 식구가 함께 모여 있던 중 발생한다. 마치 내 가족, 혹은 이웃의 이야기같은 친근함은 연령대에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실제 '엑시트'는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고, 개봉 전 호평을 전한 입소문의 중심에는 폭력과 선정성 등이 없다고 입 모아 칭찬한 관객들의 평이 한 몫을 더했다.
이같은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는 수치에서도 알 수 있다. CGV리서치센터가 개봉일인 7월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엑시트'를 관람한 이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 34.8%, 30대 20.9%, 40대 27.4%, 50대 이상 12.5%의 비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20대와(28.4%)와 30대(24.2%)에서는 전체 평균치보다 높은 수치가 나타났고, 40대(31.8%)와 50대 이상(12.5%)에서는 평균보다 조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극장을 찾은 전체 관람객의 평균 비율만큼이나 '엑시트'를 찾는 연령대 역시 다양하게 분포돼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개봉 첫 주부터 이 같은 입소문이 이어지며 '엑시트'는 여름 극장가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로 입지를 굳혔다.
'엑시트'는 개봉 9일째인 8일 오후(5시 30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에도 28.3%의 실시간 예매율로 최근 개봉한 신작들에 앞서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3일 개봉한 '알라딘'이 모두가 편히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하며 천만 관객까지 돌파한 것처럼, '엑시트' 역시 다양한 연령층의 고른 지지로 장기 흥행에 도전하며 관객과의 꾸준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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