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8 20:21 / 기사수정 2010.04.08 20:21
[엑스포츠뉴스=수원체, 조영준 기자]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이 끝난뒤, KT&G 아리엘스의 박삼용 감독은 "용궁에 다녀왔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몬타뇨가 40득점을 올린 KT&G 아리엘스가 현대건설을 3-2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장인 박삼용 감독은 "2차전의 초점은 몬타뇨에게 공격하기 쉽도록 로테이션을 짜는 일이었다. 몬타뇨가 공격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서 만족하지만 3세트와 4세트를 내준 점은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3, 4세트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매듭짓지 못하고 5세트까지 간 점은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팀 승리를 위해 1차전에서 부진했던 이연주(레프트)와 백목화(라이트)의 선전이 절실했다. 2차전에서 13득점을 올린 이연주는 4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보조 공격수의 역할을 해냈다.
박 감독은 이연주의 활약에 대해 "서브리시브 때문에 이연주를 이정옥(레프트)과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연주는 1차전보다 자신감을 회복했고 블로킹 높이가 한수지(현대건설, 세터)보다 낮은 염혜선(현대건설, 세터)이 들어오면서 부담감을 덜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T&G가 남은 경기에서 선전하려면 '집중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우리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블로킹 높이가 뛰어나기 때문에 이 점을 극복하려면 스피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팀의 보조공격수는 스피드가 떨어진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전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건설의 '주포'인 케니에 대해 박 감독은 "케니는 블로킹 위에서 공격하는 선수가 아니다. 블로킹 타이밍만 잘 잡으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 = 박삼용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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