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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윤가은 감독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 계속 해보고 싶어"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8.07 17:50 / 기사수정 2019.08.07 16:5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윤가은 감독이 어린이를 주인공인 영화를 계속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우리집'(감독 윤가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가은 감독과 배우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 안지호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

이날 윤가은 감독은 "가족 이야기는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주제였다"며 "전작 '우리들'이 어린아이들이 예민한 감정을 주고받는 이야기이지 않나. 다시 아이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또 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이 그만 싸우고, 서로 고민을 나누고 위로하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또 그런 이야기에 가족 이야기를 버무린다면 재미있는 이야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우리집'을 만들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우리집'은 2016년 데뷔작 '우리들'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30개 이상 영화상을 휩쓸었던 윤가은 감독의 3년 만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윤가은 감독은 "'우리들'은 개봉할 줄 몰랐던 영화였는데 개봉도 하고 예상하지 못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시에는) 제가 이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음 작품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컸다. 그래서 주위 선배 감독들을 만날 때마다 걱정했더니 감독님들이 다 빨리 (다음 작품을) 찍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빨리 작품을 해야겠다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들'을 사랑해준 관객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윤 감독은 "감사함이 컸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관객들이 볼까 싶었는데 '봐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싶었다. 응원해주시는 것 같아 고마웠다"고 전했다.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연달아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아이들 이야기를 평생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아니다.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기는 했다. 화자가 아이지만 제가 아이 때 못했던 이야기를 성인이 돼서 이야기하는구나 싶었다. 기회가 된다면 어린이들의 실제 고민이 담긴 이야기를 계속 해내가고 싶다. 그렇지만 또 다른 관심사도 많아서 성인들의 이야기, 다른 종류의 이야기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집'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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