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7 16:09 / 기사수정 2010.04.07 16:09
7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건설은 세트스코어 3-1(25-19, 17-25, 25-19, 25-22)으로 KT&G를 누르고 7전 4선승제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현대건설이 KT&G에 6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T&G를 3-2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리시브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케니(라이트)의 공격으로 추격전을 펼친 현대건설은 양효진(센터)가 김세영(센터)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한유미(레프트)가 상대 주포인 몬타뇨(라이트)의 후위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흐름은 현대건설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케니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넘은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득점과 양효진의 마무리 블로킹으로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그러나 KT&G의 목적타 서브는 2세트에도 계속 이어졌다. 리시브가 흔들린 현대건설은 KT&G에 연속 득점을 헌납했고 케니의 공격성공률도 떨어졌다. 11-13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몬타뇨가 케니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또한, 원포인트 서버로 등장한 KT&G의 최주희(레프트)의 서브를 한유미가 받지 못하면서 두 팀 간의 균형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세트 막판, 백목화(라이트)의 서브에이스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KT&G는 25-17로 2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 KT&G는 공격범실과 양효진에게 블로킹 득점을 내주면서 연속 4득점을 허용했다. 몬타뇨의 공격으로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조금씩 따라잡았지만 고비처에서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올 시즌 블로킹 1위에 오른 양효진을 비롯해 케니와 한유미가 KT&G의 공격을 차단했다. KT&G는 몬타뇨 홀로 분전했지만 이연주(레프트)와 백목화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수지(세터)의 블로킹과 한유미의 마무리 득점으로 3세트를 24-19로 따낸 현대건설은 1차전 승리에 단 한 세트만 남겨두게 됐다.
두 팀은 14-14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 균형을 깨트린 이는 윤혜숙이었다. 디그에 이은 공격 찬스 2번을 연속 성공시킨 윤혜숙의 활약에 현대건설이 20-16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믿었던 케니가 공격범실을 하면서 20-19로 KT&G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두 팀 모두 20점으로 넘어가면서 '주포'인 케니와 몬타뇨의 경쟁이 펼쳐졌다. 하지만, 승부를 마무리 지은 선수는 한유미와 양효진이었다. 한유미가 연속 2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25-22로 승리했다.
케니는 2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유미는 16득을 올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진 = 케니 (C) 현대건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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