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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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조우진 "'봉오동 전투', 노력 담긴 자랑스러운 작품" 자부심 [종합]

기사입력 2019.08.05 11:49 / 기사수정 2019.08.05 11: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우진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봉오동 전투'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의 배우 조우진이 출연했다.

8월 7일 개봉하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 조우진은 마적 출신의 저격수 마병구 역을 연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라디오쇼'가 청취율 1위에 올랐다며 자축과 함께 '직업의 섬세한 세계' 게스트로 조우진을 소개했다.

박명수의 소개와 함께 인사를 전한 조우진은 "청취율 1위를 축하한다"고 인사하며 "박명수 씨와 같이 라디오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박명수는 "조우진 씨가 나오는 영화를 많이 봤다. 항상 저희가 보는 영화 속에 다 등장하시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평소 박명수의 개그를 좋아했다는 조우진은 이날 기습적으로 박명수에게 '봉오동' 삼행시를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침착하게 "'봉' 봉원이형, '오' 오늘 뭐해요, '동' 동네에서 만나요 '봉오동 전투' 보러 가게"라고 센스 있게 말을 만들어냈다.

박명수는 "무명 생활 16년을 딛고 주연으로 자리 잡았다. 얼마 정도 버시냐"고 솔직하게 물었고, 조우진은 "얼마를 번다기보다는, 연극할 때보다는 조금 더 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집요하게 더욱 구체적인 답변을 요청했고, 너털웃음을 지은 조우진은 "전에는 금액을 먼저 보고 메뉴를 골랐는데, 이제는 메뉴를 보고 그 다음에 금액을 보는 그런 수준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명수는 "그럼 (고기) 특수부위는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로 정리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봉오동 전투'를 아낌없이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조우진은 "사실 요즘같은 시국에 영화가 개봉하게 돼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는 박명수의 말에 "사실 저희 영화팀, 제작진 분들도 이런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오래 전부터 기획했던 영화이기 때문에 진정성 하나만 가지고 작업한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모든 스태프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영화다. 다같이 힘들어하고 다같이 땀흘렸다. '모두가 함께 승리한 역사'라고 저희 영화가 소개돼있는데, 저희 현장 자체도 그런 분위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서로의 땀과 거친 숨소리, 격려하는 그런 모습들을 서로 마주보면서 완주했던 현장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시사회 때 영화가 완성된 것을 봤는데, 노력의 결과물이 잘 담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랑스러운 작품 중 하나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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