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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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번사이드, 쉽게 공략당할 투수 아니다"

기사입력 2010.04.04 20:29 / 기사수정 2010.04.04 20:2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번사이드의 투구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4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3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다.

이날 번사이드는 7회까지 10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부진 끝에 패전 투수가 됐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좋은 투구였다.

김시진 감독은 "번사이드가 첫 등판에서 최악의 피칭을 했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잘 던질 것이라 예상했다"면서 "타자에게 위협이 될만한 빠른 공은 아니지만, 완급조절이 좋았고 제구력도 괜찮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km에 불과하지만 쉽게 공략당할 선수는 아니다. 그만큼 마운드에서 (상대와) 싸울 줄 아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7회 2사 2,3루에서 상대가 최동수를 대타로 내보냈을 때 번사이드를 교체할 생각이 없었느냐는 물음에는 "박용택이 벤치에 있었기 때문에 교체할 수 없었다. (번사이드에게) 붙어보라고 주문했다"고 복기했다.

한편, 김시진 감독은 이번 시즌 투수진 운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4,5선발이 문제다. 김수경, 김성현 등이 버텨줘야 한다"고 말한 다음 "황두성이 돌아와서 활약해 준다면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현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 선발로 뛰었더라도 올해 선발 자리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면서 "충분히 구위가 올라와야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메시지를 황두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김시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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