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김소연과 이혼할까.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77회·78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한태주(홍종현)와 이혼을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주는 "선배는 왜 나랑 결혼했습니까. 그것만 솔직하게 말해주면 됩니다"라며 추궁했고, 강미리는 영문을 모른 채 "대체 왜 이래. 대체 무슨 일인데 이래"라며 걱정했다. 화가 난 한태주는 "내가 묻는 말에 대답만 해요. 뭐 때문에. 왜. 나 한태주랑요. 혹시 자신을 버린 친어머니에게 복수하려고 나랑 결혼한 겁니까?"라며 전인숙(최명길)을 언급했다.
강미리는 한태주가 전인숙과 자신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결국 한태주는 "전인숙 대표님이 결혼 전에 놓고 온 딸이 있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그 아이를 찾아다녔습니다. 난 당신한테 직접 들어야겠어요"라며 다그쳤다.
강미리는 "그래. 맞아. 내 친엄마야"라며 고백했고, 한태주는 "그래서 둘 사이가 그렇게 안 좋았던 거고요. 왜 나한테 먼저 말하지 않았어요. 적어도 나한테는 먼저 말했어야죠. 어떻게 내가 제일 사랑하는 두 사람이 어떻게"라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강미리는 "전 대표는 내가 당신을 알기도 전에 그리고 전 대표 스스로도 깨닫기 전에 난 그 여자 딸이었어. 여섯 살 때 큰집에 맡겨진 이후로 저번에도 말했듯이 지금 엄마와 자매들 사이에서 행복하게 자라긴 했지만 한 번도 내가 그 여자 딸이 아니었던 적은 없었어. 하지만 그 여자는 날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너무나 유명했던 그 여자는 잡지만 들추면 인터넷에 이름 석 자만 치면 바로 알 수 있는 사람이었어. 그래서 그 여자 턱밑까지 갔던 거야"라며 털어놨다.
특히 강미리는 "한눈에 알아만 봐준다면 버림받은 것 같았던 내 유년은 보상되고 내 삶은 훨씬 가벼워지지 않을까. 그래서 있었던 거야. 이 회사에 10년을. 그런데 그 여자가 대표로 왔고 그리고 당신도 왔어. 날 못 알아보는 그 여자보다 더 황당하고 민망하고 미치게 힘들었던 건 내가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거야"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강미리는 "이런 날이 올 수도 있겠다 각오하고 결혼한 거니까. 나중에 알면 버림받을 수도 있겠다. 이혼 당할 수도 있겠다. 태주 씨 하고 싶은 대로 해. 난 각오하고 있어. 나혜미가 평생 모를 거라고 장담할 수 없어. 어차피 들통 나버린 비밀인데 당신 발목을 잡을 수 없어. 그건 내가 원하던 바가 아니야"라며 이혼을 결심했다.
또 나혜미(강성연)는 전인숙과 강미리의 관계를 눈치챘고, 곧바로 한종수(동방우)에게 알려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한태주가 강미리와 이혼을 두고 고민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앞으로 한태주와 강미리의 관계가 달라지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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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