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유키스 멤버 기섭이 신인배우 정유나와 결혼한다.
1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유키스 기섭은 24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기섭의 결혼 상대는 신인 배우 겸 뷰티 모델 정유나로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며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김용명이 사회를 맡는다. 축가는 가수 허각 등이 부를 예정이다.
기섭은 엑스포츠뉴스에 "10년 동안 유키스로 활동하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복무하고 있다. 한 가정을 꾸린다는 사실이 떨리기도 하고 기대감도 든다. 나쁘게 보거나 색안경을 낀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잘 사는 모습,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섭이가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잘 살겠다"고 밝혔다.
기섭은 예비 신부와의 첫 만남에 대해 "첫 눈에 반했다.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예비 신부가) 과거 회사 연습생이었는데, 일본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다 처음 만났다. 촬영 장소에서 얘기하다보니 잘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사내 연애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로 지냈는데, 이후 코드도 잘 맞고 인연이 돼 연인으로 발전했다"라고 언급했다.
수현, 훈, 준, 일라이 등 결혼을 축하해준 유키스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도 드러냈다. "멤버들과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항상 했는데 멤버들이 옆에서 챙겨주고 많은 도움을 줬다. 결혼하고 싶은 좋은 사람이 있다고 얘기했을 때 용기를 주고 응원해줬다. 긍정적으로 대해주고 축복해줘 너무 고맙다. 워낙 친하고 10년간 활동해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안다. 같은 아이돌 그룹으로서 멤버가 결혼하면 멤버들도 타격이 있을 텐데 오히려 신경 쓰지 말라고 축복받아야 할 일인데 왜 겁을 먹냐며 따뜻하게 말해줬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기섭은 엑스포츠뉴스의 보도가 나간 뒤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올렸다.
1991년생으로 우리나이로 29살인 기섭은 2009년 유키스 미니 3집 'Conti Ukiss'의 타이틀곡 '만만하니' 활동 때 새로 합류했다. 지난 5월 원년멤버 일라이와 함께 한국 소속사 NH EMG,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기섭은 엑스포츠뉴스에 "계약이 만료됐지만 유키스를 떠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3월 21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기존에 앓고 있던 허리디스크 증상 악화로 사회복무 요원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유키스 멤버 중 수현, 훈에 이어 세번째로 군복무에 나섰다.
다음은 유키스 기섭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기섭입니다. 먼저 여러분들께 전해드릴 말씀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그녀는 제 인생에 있어서 두 번 다시없을 소중한 사람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늘 한결같이 저만을 바라봐 준 그녀를 위해
지금부터는 제가 그녀의 행복을 책임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와 아름다운 나날들을 걸어가기 위해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기로 맹세한 만큼 더 겸손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항상 저를 사랑해주시고 믿어주신 팬 여러분의 감사한 마음... 절대 잊지 않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도전과, 여러분들 앞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날에 많은 축복과 응원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해피메리드컴퍼니, 웨딩디렉터봉드, 기섭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