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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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박성웅, 코믹+능청+공포까지…신개념 악마 변신

기사입력 2019.08.01 10:20 / 기사수정 2019.08.01 10:22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박성웅이 신개념 악마로 변신했다.

박성웅은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악마가 빙의 된 톱스타 모태강 역을 맡았다. 모태강은 악마적 연기로 유명한 톱스타지만 사실은 악마가 실제로 빙의 된 상태다. 인간과 영혼 계약을 맺고 그 몸을 숙주 삼아 살고 있는 '류'가 바로 악마의 정체인 것. 다양한 숙주를 거친 악마 류가 현재 배우 모태강의 몸을 빌려 쓰고 있으며, 하립(정경호 분)과 영혼 계약을 체결한 갑이기도 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모태강은 하립의 집으로 찾아가 영혼 계약 고지서를 건네며 바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하립이 자신과 영혼을 계약한 악마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악마라고 하면 무서운 비주얼과 섬뜩한 목소리 등을 예상하지만 모태강은 달랐다. 그는 "어차피 사흘 후에 볼 텐데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요?"라고 능청스럽게 반가움을 표하는가 하면, "방금 그거 좋아! 악마시키. 발음이 섹시해"라며 여유로움까지 보여줘 신개념 악마의 등장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그 어떤 퇴마 의식도 통하지 않는 초강력 파워를 보여줬다. 10년간 두려움에 떨며 퇴마 도구를 준비한 하립이 태강에게 소금을 뿌리고, 통마늘을 던지고, 이마에 부적을 붙이는 등 온갖 퇴마 수단을 퍼부었음에도 그는 꿈쩍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하립의 함정에 빠진 태강은 어둠 속에 갇혀버렸고, 환한 빛이 쏟아지는 거대한 십자가 앞에서 성수 물벼락을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강은 아무런 타격이 없었다. 그는 순식간에 하립의 뒤에 등장해 "이건 또 뭔데? 저 방 만드느라 돈 좀 썼겠네. 초면에 실례가 많았어요. 할 말은 많은데 부디 영혼 건강하게 지내시고 3일 뒤에 봅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반면 하립에게 한없이 부드럽기만 했던 태강도 어쩔 수 없는 악마였다. 음주운전 역주행 차량을 만나 사고가 나기 직전, 태강의 손과 눈빛이 본체 류의 모습으로 변했고, 시간을 멈춰 음주운전자에게 악마다운 벌을 줘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처럼 박성웅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악마 캐릭터 모태강으로 변신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공포와 코믹을 오가는 모습, 종종 튀어나오는 능청스러운 매력이 60분 동안 보는 이들을 홀리게 만들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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