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31 14:16 / 기사수정 2010.03.31 14:16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영준 기자] 31일 오후,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하며 올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한 김연아(20, 고려대)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6일과 2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비록, 세계선수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에 처진 부진을 극복하고 2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밝혔다.
특히,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김연아와 함께 곽민정(16, 군포수리고)과 김민석(17, 군포수리고)가 출전했다. 이 중에서도 남자 싱글에 출전한 김민석은 본인의 목표인 프리스케이팅 컷 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김연아는 "김민석 선수가 남자 싱글 부분에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매우 기뻤다. 후배들이 자신의 목표를 차근차근 이루어나가는 점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곽민정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지는 실수로 인해 아쉽게도 좋은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아로 인해 위상이 높아진 한국 피겨의 앞날은 희망적이다.
한국 스케이터들이 세계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보완할 점으로 김연아는 "스케이팅 스킬'을 손꼽았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아는 "캐나다에 와서 가장 향상된 부분이 스케이팅 스킬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주로 점프에 전념했는데 캐나다에서 훈련을 한 뒤, 기본적인 스케이팅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국제대회에 나가면 한국 선수들은 점프와 스핀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스케이팅과 스텝에서 큰 차이점이 나고 있다. 앞으로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한국 피겨의 앞날은 충분히 맑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말을 들던 인터뷰 사회자인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부회장은 "김연아 선수가 너무나 중요한 점을 말해줬다. 스케이팅은 한국 피겨의 과제이자 앞으로 발전시켜나가야 될 부분이다. 또한, 여자 싱글만이 아닌, 남자싱글과 아이스댄싱, 그리고 페어도 골고루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국내에 머무는 동안 밀렸던 행사 참여와 CF 촬영, 그리고 4월 중순에 열리는 '페스타온아이스2010'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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