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빅리그에서 선수 세 명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빅 딜이 성사됐다.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클리블랜드의 선발 트레버 바우어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동한다. 신시내티 레즈는 야시엘 푸이그와 스캇 모스를 클리블랜드에, 테일러 트람멜을 샌디에이고로 보냈다. 바우어를 보낸 클리블랜드는 푸이그와 스캇 모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에서 프린밀 레이예스, 로건 옐런, 빅터 노바를 받았다.
바우어는 올 시즌 9승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해 그 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68승55패 평균자책점 3.92을 올렸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고, 올해 역시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에서 트레이드 된 후 1년도 되지 않아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푸이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812경기 타율 2할7푼5리, 130홈런 39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00경기 나와 타율 2할5푼2리, 22홈런 61타점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바우어와 푸이그는 트레이드 전 소속팀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좋지 못한 기억을 남기고 둥지를 옮긴다. 트레이드가 발표된 이날 신시내티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에서 9회 8명이 대거 퇴장을 당하는 난투극이 벌어졌고, 선발 출전했던 푸이그 역시 퇴장을 당했다.
앞서 바우어는 지난 29일 캔자스시트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바우어가 흔들리자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투수 교체를 위해 5회 마운드에 올랐고, 바우어는 이 때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외야 담장 쪽으로 공을 던져 논란을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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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