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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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할 때까지"…'냉부해' 한상진, 47kg 감량에도 다이어트는 계속된다 [엑's PICK]

기사입력 2019.07.30 09:46 / 기사수정 2019.07.30 09: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한상진이 피나는 다이어트 도전기를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하 '냉부해')에서는 한상진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하며, 셰프들에게 요리를 의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모가 현미, 사촌누나가 노사연인 한상진은 시작부터 "저희 집안이 먹는 거에 예민한 편이다. '배부르다'라는 말을 하면 혼났다"라고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남다른 집안 내력 덕분에 한상진은 초등학생 시절 158cm에 108kg이었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제 몸 자체에 노사연 DNA가 있다. 그래서 지금도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어린시절 한상진은 패밀리팩 치킨, 아이스크림을 식전 간식으로 먹은 뒤 점심을 먹었으며 이후 햄버거를 먹고 다시 저녁을 먹었다고. 뿐만 아니라 다른 식구들이 오면 또 식사를 한 탓에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배고픔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 한상진이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것은 첫사랑 때문이었다. 사랑의 감정에 눈을 떴다는 그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제가 '너 좋아해'라고 했는데, 그 친구가 '너 너무 뚱뚱해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상진은 결국 이 상처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그는 "밤낮없이 조깅을 하고 1일 1식을 했다. 그 결과 47kg를 감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다이어트 덕분에 담임 선생님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욕을 자제하기 위해 한상진은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는 "먹던 모습을 그린다. 그렇게 상상을 하면 입안에서 그 맛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냉장고 문을 연 MC들은 깜짝 놀랐다. 냉장고 역시 휑했기 때문. 하지만 자신의 기준에서는 FULL인 상황이라는 한상진은 "아내도 잘 먹지 않는다. 은퇴 후 급격하게 살이 찔 수 있어서 조절을 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두 분 다 집에서 음식을 안 해먹냐"라고 묻는 질문에, 한상진은 "요리를 안 해먹는다. 도시가스가 2천원이 나올 때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다이어트에 열중한 사연은 따로 있었다. 연기를 하면서 주로 왕이나 실장 역할을 맡은 탓에 샤프함이 필요했던 것. 실제로 한상진은 살 찌는 느낌이 드는 순간 바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고.

냉장고 안에 있는 고추장과 햄도 맛을 상상하기 위해 구매하고, 순대 역시 추억을 떠올릴 때마다 하나씩 먹는 게 전부라는 한상진. 특히 냉장고에서는 치즈케이크와 초콜릿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역시 '관상용'이었다. 한상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예전에 맛있게 먹은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언제까지 다이어트를 할 거냐라는 질문에 한상진은 "연기 은퇴할 때까지"라고 간단명료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언젠가 몸이 커지는 배역을 맡게 되면 다이어트를 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요요가 와서 줄인 상태라서 지금은 좀 겁이 난다"라며 여전한 의지를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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