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태양의 계절' 최성재가 윤소이와 오창석의 관계를 의심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는 윤시월(윤소이 분)과 오태양(오창석)의 관계에 대한 최광일(최성재)의 의심이 커져만갔다.
채덕실(하시은)은 임미란(이상숙)과 오태양이 친모자 관계일 것이라 의심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지만, 직원에게 친모자 사이가 아니라는 확답을 듣고 안심했다. 최근 자신에게 유독 날을 세우는 채덕실을 이상하게 생각한 임미란은 채덕실의 행실을 돌아보고, 채덕실이 자신과 오태양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임미란은 검사를 마치고 돌아온 채덕실에게 오태양의 엄마와 자신은 오랜 친구 사이이며, 그래서 보육원에 있던 어린 오태양을 챙겨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임미란은 오태양의 부모님은 모두 사고로 죽었다고 말했다. 오태양은 채덕실에게 말을 전해듣고 임미란을 찾아가 어린 시절 챙겨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태양은 앞으로 임미란을 어머니처럼 모시겠다고 말하고, 임미란은 거짓말한 것을 불편해했다.
오태양이 장정희(이덕희)의 친아들이며, 윤시월의 전애인 김유월(오창석)이었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된 최광일은 자신이 오태양에게서 빼앗은 것을 다시 빼앗길까 두려워했다. 최광일은 오태양과 함께 있는 아들에게 화를 내고, 윤시월에게 자신과 결혼한 이유가 뭐냐며 의심했다. 윤시월은 “당신이 결혼해달라고 매달리지 않았냐. 나는 김유월이 죽은 줄 알았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오태양은 양지그룹이 심미식품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태양은 이미 전에 심미식품 청산을 알고 있었으나, 살려보겠다는 윤시월의 말을 믿고 손대지 않았다. 그는 윤시월과 비밀리에 만나 심미식품 청산 건에 대해 묻는다. 윤시월은 “살리려 했지만, 내 힘으로는 역부족이다”며 사과했다. 오태양은 윤시월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냐며 묻고, 윤시월은 결국 “광일 씨가 우리 사이를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때 홍지은(김주리)은 오태양과 윤시월이 심각하게 대화 나누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던 최광일의 협박을 떠올리고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홍지은은 결국 장숙희(김나운)에게 “윤시월의 옛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자신이 본 것을 일부 흘렸다. 이후 최광일을 찾아간 홍지은은 “왜 내가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냐. 누구나 과거는 있지만, 그 상대가 썬홀딩스 오대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할아버지에게 알리겠다”라며 “할아버지 기함하는 꼴 보기 싫으면 오빠가 알아서 정리해라. 두 사람 함께 있는 모습 봤다. 서로 마음이 있는 것 같더라”고 경고했다.
홍지은의 경고에 다시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의심이 커진 최광일은 그날 밤 집에서 윤시월에게 오태양에게 마음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집요하게 물었고, 계속 변명하던 윤시월은 혼자가 되자 눈물 흘렸다.
다음날 아침에 심미식품 개발 정보가 새어나간 것을 알게 된 장월천(정한용)은 펄쩍 뛰었다. 가족들밖에 모르는 이야기가 어디로 새어나간 것이냐며 화내는 장월천에, 최광일은 얼마 전 윤시월이 오태양도 개발 건을 알고 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오태양을 의심했다. 최광일은 아들의 방에서 아들의 물건들을 둘러보던 중 오태양이 출간한 계발 서적을 발견하고 훑어봤다. 책 안에는 아들과 오태양이 나란히 서서 웃는 사진이 들어있었고, 이를 보던 최광일은 닮은 두 사람의 얼굴에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태양의 계절’은 주중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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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