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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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중국 클럽 상대로 4전승 노린다

기사입력 2010.03.29 10:02 / 기사수정 2010.03.29 10:02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2010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K-리그 클럽(성남, 수원, 전북, 포항)이 오는 30일과 31일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중국 클럽을 상대로 4전승에 도전한다.

한국축구는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0-3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에 중국언론은 드디어 '공한증'이 깨졌다며 대서특필했다. 그렇지만, 지난 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K-리그 클럽은 중국의 4개 클럽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아직 공한증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일주일 여가 흐른 지금, K-리그 4개 클럽은 A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다시 한 번 4전 전승에 도전,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K-리그의 힘을 보여주려고 한다.

성남 일화 '이 기세 그대로'

성남은 이번 시즌 무패행진(ACL+K-리그 5승 2무)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리그 다득점(11득점)과 최소실점(2실점)을 기록 중이다. 물론 ACL E조에서도 7득점 1실점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 베이징과의 홈경기에서도 3-1로 승리, 가장 먼저 승리 소식을 알렸다. 만약, 성남이 베이징 원정경기에서도 승리하게 된다면 K-리그 클럽의 자존심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전북 현대 '장춘만 잡으면 우리도 1등'

전북은 지난 24일 장춘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장춘은 눈앞에서 다잡은 대어를 놓치며 조 3위로 물러나게 됐다.

반면, 전북은 패색이 짙어 가던 후반, 연속 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조 2위로 복귀, ACL 16강 진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만약, 이번 장춘과의 홈경기에서 다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16강 진출이 유력해지는 것은 물론, 조 1위까지 노릴 수 있게 된다.

포항 스틸러스 '산둥 원정 필승'

현재 포항은 ACL에 진출한 K-리그 4개 클럽 중 가장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ACL 챔피언인 포항은 전력 누수와 야심 차게 영입한 설기현이 부상에 빠져서인지, 작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산둥과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산둥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포항의 레모스 감독은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아직 팀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표현했다. 만약, 포항이 이번 산둥 원정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조 2위 자리도 위태롭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삼성 '1등 굳힌다'

지난 23일 허난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둔 수원은 이번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조 1위 굳히려고 한다. ACL 조별리그 5차전이 '조 1위 라이벌' 감바 오사카임을 고려한다면, 허난과의 경기에서 다득점으로 승리를 챙겨야만 좀 더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헤이날도호세모따를 전면에 내세워 다득점을 노리고 있다. 이외에도 허난 원정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모국 클럽을 무릎 꿇게 한 리웨이펑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신태용 - 레모스 - 최강희 - 차범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김경주 정재훈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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