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강홍석이 ‘호텔 델루나’에서 묵직한 사신의 위엄을 증명했다. 사장인 이지은과 ‘델루나’ 호텔 직원들을 특유의 분위기로 압도한 것.
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사신(강홍석 분)은 13호실 귀신의 탈출 소식을 뒤늦게 듣고는 델루나의 직원들을 소집해 사건이 발생한 직후 보고하지 않았음을 꾸짖었다. 하지만 그들은 찬성(여진구)의 잘못이라며 변명했다.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사신은 인간에 대한 미움과 원망으로 가득한 혼이 혹시 문제를 일으킬까 걱정하며, 호텔에 책임을 묻겠다는 말로 직원들을 떨게 했다.
게다가 점차 생명력을 얻고 있는 월령수로 인해 근심하는 만월과 델루나 직원들에게 불안함을 더했다. 이번에도 영혼의 한을 무리 없이 풀어준 찬성. 이에 만월은 마고신들이 그를 돕고 있는 것이냐며 분개했다. 사신은 나직이 “마고신이 돕는 건 너다. 너도 저자의 배웅을 받으며 떠날 것이다.”라고 짚어주며 현실에 머물고 있는 만월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강홍석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호텔 델루나’의 직원들을 압도하는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극의 흐름을 짐작게 하는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기분 좋은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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