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이나라' 김민종, 김구라, 서장훈이 아이들의 낯가림을 무장 해제시켰다.
27일 방송된 KBS 2TV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는 정세진, 최동석 아나운서와 함께 방송인 김나영, 육아박사 노규식이 코멘테이터로 출연했다.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과 함께 영상을 지켜보며 육아 토크를 나눴다.
김민종은 육아휴직 아빠를 대신해 4세 도현, 2세 라현을 돌봐야 했다. 김민종은 어린이집에 들러 라현이를 데려왔다. 낯가림이 심했던 라현이지만 어느덧 김민종의 품 안에서 평온했다. 라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고개를 숙어 눈높이에 맞춰 대화했다. 도현이는 킥보드를 타다 넘어졌다. "천천히 타야돼"라고 다정하게 도현이도 울지 않았다. 신나서 앞으로 멀리 가는 도현에게 코를 비비며 말했고 "삼촌 삐칠 거다. 놀이공원에서 비눗방울 놀이하자. 대신 천천히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종은 비눗방울로 놀아주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4시에 집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도현은 "몇층이냐"는 김민종의 물음에 12층이라고 답했다. 집 앞에 못 보던 자전거가 있었다. 알고 보니 도현의 11층 발음을 잘못 들어 다른 집을 찾아간 것이었다. 김민종은 사과했다.
집에 온 뒤 김민종은 물을 건넸지만, 도현은 시원한 물을 찾았다. 도현은 김민종에게 정수기를 돌리는 법을 알려줬다. 과자를 나눠먹는가 하면 풍선 놀이를 해줬다. 아이들은 즐거워했지만 김민종은 눈이 퀭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의 목욕도 시켜줬다. 12시간 째 돌봄 중 형제의 부모가 도착했다. 아빠가 저녁으로 부추오리볶음을 준비할 동안 김민종은 라현을 안아줬다. 엄마는 "안겨있는 것 봐라"라며 신기해했다. 김민종이 돌아간 뒤 도현은 엄마에게 "즐거운 하루였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민종은 눈가가 촉촉해졌다.
김구라는 서울대 박사 엄마를 대신해 6세 승우, 3세 지우를 돌봤다. 지우는 어린이집 하원 후에도 김구라를 낯설어 했다. 입을 꾹 다문 채 그대로 서서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가 하면 사탕으로 환심을 사려했지만 지우는 입에 넣었던 사탕을 뱉었다. '곰 세마리'도 불렀지만 통하지 않았다.
다행히 버스를 타러 가자는 말에 반응을 보였다. 두 아이를 이끌고 어렵게 버스를 탔다. 김구라는 승우, 지우와 서울대 잔디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비행기도 태워줬다. 지우는 어색함을 없애고 비행기를 타며 환하게 웃었다. 김구라는 신나했다. 원숭이 흉내도 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서장훈은 공개 입양 쇼호스트 엄마를 대신해 7살 온유를 돌봐줬다. 온유는 친구의 손을 잡고 유치원에서 나왔다. 남사친의 생일파티에 가기 위해 선물을 고르려 했다. 서장훈은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추천했다. 서장훈이 이것저것 사주려고 했지만 온유는 "그만 사줘도 된다"라며 자제력을 발휘했다.
좀처럼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두 사람은 네일아트 놀이를 했다. 온유는 서장훈의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했다. 온유는 유투버 하은의 팬이다. 모모랜드 '뿜뿜'에 맞춰 춤을 췄다. 하은과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서장훈은 하은과 전화 통화를 연결해줬다. 온유는 쑥스러워했지만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예고에서는 가수 황치열이 등장했다. 김구라는 "애 보는거 쉽지 않아"라며 걱정했다. 황치열은 "누나가 딸이 둘이 있다"고 말했지만 상상초월 4형제를 맡아 난관을 미리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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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