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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유희열vs하하, 릴레이 카메라 불붙었다 [종합]

기사입력 2019.07.27 19:4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릴레이 카메라를 진행하기 위해 카메라 2대를 각각 유희열과 하하에게 넘겼다.

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카메라 2대로 릴레이 카메라를 시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태호 PD는 "한 번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에는 두 개를 돌려보면 어떨까 해서 두 개를 가져왔다. 이번에는 메모리 없이 어디까지 가보나 하자"라며 제안했다. 이어 김태호 PD는 "돌리다 보니까 제일 먼저 생각한 포인트들이 '이 사람이랑 하면 행복하겠다'라는 사람을 찾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게 행복 전도하는 방법일 수 있을 것 같다. 재밌지 않겠냐"라며 설득했다.

결국 유재석은 카메라 두 대를 들고 하하와 유희열을 만났다. 하하는 "제 생각에는 TV 못 나간다"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유희열은 "우리 마이크도 안 차지 않았냐. (유재석을) 버리고 싶은데 어쩔 수 없으니가 그런 거다. 김태호 PD도 얼마나 힘들겠냐. 재석이가 '무한도전'도 하고 그랬으니까 카메라 주고서 나중에 DVD 주려고 그러는 거다. 편집도 후배 시키기 미안하니까 자기가 할 거다"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오늘 기사 뜬 거 보지 않았냐. 나랑 몰래 만나서 (새 예능 프로그램) 회의를 한다는"이라며 자랑했고, 하하는 "형 기사 많이 묻힌다"라며 못 박았다. 유희열 역시 "그것도 억지로 찾아봤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유재석은 "새로운 사람들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나올 프로그램이 없다. '슈가맨' 할 때도 매주 하는 이야기다. 젊은 친구들 나와야 한다고"라며 털어놨고, 유희열은 "'슈가맨' 할 때도 매주 이 이야기를 했다"라며 공감했다.

유재석은 "'해투'에서도 '이 친구 너무 재미있다'라고 해도 또 부를 데가 없다. 예능 프로그램이 몇십 개씩 방송되는 상황에 포털 메인에 걸리냐 안 거릴느냐가 댓글 수부터 차이가 난다. (인지도가) 웬만큼이 안 되면 그 메인에 걸리지가 않는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후 유희열은 카메라를 들고 콘서트를 위해 연습 중인 정승환을 찾아갔고, 자신의 일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유희열은 정승환에게 "이거 다음에 주고 싶은 사람 재형이 형이라고 하지 않았냐. 이거 가서 재형이 형한테 던지고 와라"라며 부탁했고, 정승환은 정재형의 집에 찾아가 카메라를 전달했다.

그러나 정재형은 동시간대 방영되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고, 제작진은 '아무거나 찍었지만 옆 동네에서 노래 듣고 계셔서 방송불가'라며 자막을 삽입했다.

정재형의 카메라는 장윤주에게 넘어갔다. 장윤주는 누구보다 카메라를 즐겼고, 메이크업과 기타 연주, 노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하하는 별과 함께 양세형과 양세찬 형제의 집에 방문했다. 양세찬은 "명수 형이랑 준하 형한테도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안 가면 너무 서운해할 거 같다"라며 물었고, 하하는 "너 금지어 이야기했다"라며 당황했다.

제작진은 실제 박명수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놀면 뭐하니?'를 언급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박명수는 청취자의 질문에 "김태호 PD 유튜브에 안 나오시나요'라고 하는데 안 부르는데 어떻게 나가냐"라며 서운함을 토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하에게 카메라를 받은 양세형은 유세윤과 만남을 시도했다. 양세형은 유세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진지한 면모를 과시했고, "그게 고민이다. 개그도 재미있게 하고 있고 일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 정말 행복한 거 아니냐. 근데 뭔가 허전하다. 어제 절정으로 느꼈다. '누구랑 술먹지'라고 휴대폰을 보는데 한 명도 연락할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라며 고백했다.

양세형은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아첨 떨고 이런 걸 못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주위에 사람이 없는 거 같다"라며 걱정했고, 유세윤은 "남 혹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사랑해주고 싶은 사람을 가족으로 바꾸면 좀 달라진다"라며 조언했다.

유세윤은 "'나를 아직까지 사랑해주는 사람을 한 번이라도 기쁘게 해줘야지'라고 생각했다. 충만이라는 단어까지는 오버인데 뭔가 채워진다. 허무한 감정은 없어진다"라며 덧붙였다.

양세형은 "나 오늘 아침에 등산 갔다고 하지 않았냐. 나름 정리 됐다고 생각하고 내려왔는데 형이 이야기한 게 70% 이상 채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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