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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썸머' 김보라 "독립영화 자유로움 좋아, 계속 배우고 싶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19.07.28 08:00 / 기사수정 2019.07.27 02:2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보라가 독립 영화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굿바이 썸머'(감독 박주영)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한 소년 현재(정제원 분)와 다가올 미래가 더 고민인 수민(김보라)의 뜨거운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보라는 작은 영화 '굿바이 썸머'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소 단편 영화와 독립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이런 제 생각을 소속사에서 알고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며 "다행히 좋은 인연이 돼 지난해 7월 촬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보라의 독립 영화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다. 그는 "'삼례'(2016)를 찍은 이후로 독립 영화가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상업 영화 달리 자유로운 표현 방식이 있더라. 또 짧은 회차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겪을 수 있는 점도 좋다. 배우로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촬영하는 순간에는 힘들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불과 며칠 전 대학생들이 제작하는 단편 영화 촬영을 마쳤다는 근황도 전했다. 김보라는 "얼마 전에 명지대에 다녀왔고, 다음 달에는 건국대 작품에 출연할 예정이다"며 "다들 처음에는 제가 출연한다고 하니까 술렁거렸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다양한 현장에 도전하고 싶다. 연기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작품의 크기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라는 "독립 영화 촬영장에 갈 때는 매니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대중교통을 타고 간다"며 "최근에 갔던 명지대는 집에서 멀어서 새벽 5시에 지하철을 타고 나갔다. 대기시간이 길었는데 명지대는 식비나 장소 제공을 잘해줘서 좋았다"고 구체적인 출연료 등을 언급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김보라는 "저 역시 장편 독립을 하고 싶긴 하다. 그러나 오랜 시간을 둬야 해서 지금은 단편에 지원하고 있다"며 "단편은 최소 2~3일에서 최대 7일이면 촬영이 끝난다. 내가 해보고 싶었던 역할을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다는 게 좋고, 이 경험으로 나중에 긴 영화를 찍을 때 어떻게 할 수 있겠다고 스스로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굿바이 썸머'가 자신의 출연작인 '천국의 아이들'(2012)처럼 오래 사랑받는 독립 영화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김보라는 "'천국의 아이들'이 8년 전 작품인데 아직까지 SNS에 업로드되는 걸 봤다. 이 작품도 8년 후에 계속 회자되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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