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오래봐도 예쁘다' 스타 펫시터와 반려동물의 만남으로 힐링을 안겼다.
25일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오래봐도 예쁘다'가 처음 선보였다. 오프닝에서 15년을 함께한 반려견 오키를 떠나보내는 시청자의 영상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MC 송은이를 비롯해 박준형, 김민교, 이영진, 치타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남다른 반려동물 사랑을 드러냈다.
가수 박재정과 오마이걸 승희는 '랜선 집사' 대표로 김민교의 집을 방문했다. 승희는 처음부터 개들에게 아무런 경계심이 없었다. "사랑스럽다"라며 귀여워했다. 박재정은 대형견 콜라와 제로를 무서워하며 잘 다가가지 못했다. 다행히 목욕을 시키면서 조금은 친해졌다.
과거 쪼코의 죽음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 셰프 이연복은 이영진의 반려견 크림이를 만났다. 크림이는 골육종으로 다리 하나를 잃었다. 이연복은 크림이를 집에 데려왔다. 항암치료 후 입맛을 잃은 크림이를 위해 닭고기와 참치, 오리고기 등을 준비했다. 하지만 크림이는 좀처럼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셰프경력 47년의 그가 크림이를 만족시킬 요리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겼다.
혼자 살아 반려동물을 키우는 게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배우 곽동연이 치타네 집에 들렀다. 개 두마리와 고양이 여섯 마리가 함께 살아 북적거렸다. 치타의 어머니는 "고양이가 '엄마'라고 하면서 다가온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곽동연에게 "기사 보니까 몸이 되게 좋더라"라고 칭찬해 곽동연을 웃게 했다. 곽동연은 개를 키워본 적은 있지만 고양이는 낯설어했다. 도도한 고양이 앞에서 비굴해졌다.
'오래봐도 예쁘다'는 여러 이유로 반려 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스타들이 반려동물을 맡아 돌봐주는 펫시터로 변신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강아지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진 이연복, 싱글남이거나 환경의 이유로 반려 동물을 키울 수 없는 박재정, 곽동연 등 다양한 출연진이 등장했다.
이들의 각기 다른 반려 생활이 재미와 공감을 얻었다. 다양한 사연을 털어놓은 집사 이영진, 치타, 김민교의 진솔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전문가의 출연도 도움이 됐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유의할 점과 정보를 제공해 유익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