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7.26 08:22 / 기사수정 2019.07.26 08:25
25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에서 김보미를 만나러 다시금 제주도를 찾은 고주원은 한의원에서 지어온 한약을 건넨데 이어 자신이 완성시킨 수제 구두를 직접 신겨주는 ‘고꿀벌’표 감동 퍼레이드를 보여줬다.
고주원의 따스한 배웅을 받으며 출근길에 나선 김보미는 고주원과 200일 기념 깜짝 서프라이즈를 펼치기 위해 공항이 아닌 재래시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김보미가 각종 음식 재료를 한가득 싸들고 숙소로 돌아가 요리를 시작한 순간, 해변 봉사에 나섰던 고주원이 숙소로 돌아오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고 김보미는 혼비백산해 테라스로 몸을 숨겼다. 고주원은 김보미의 타들어가는 속도 모른 채,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고 옷까지 갈아입는 여유를 부린 뒤 다시 외출에 나섰다.
김보미는 다시금 심기일전해 서투르지만 정성스러운 손길로 한방삼계탕, 한치볶음, 등갈비, 단호박오리찜 등 각종 보양식을 만들었다. 숙소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파티 장소로 달려가 풍선을 다는 등 땀을 뻘뻘 흘리며 고군분투했다. 잠시 후, 약속장소에 도착한 고주원은 보양식 만찬이 가득 펼쳐진 식탁을 바라보며 “세상에”라는 외마디 감탄을 내뱉었다. 두 사람은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보미표 200일 밥상’을 배경으로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지나온 시간들을 추억했다.
‘리얼커플’이 된 오창석과 이채은은 화제의 야구장 고백 그 후의 이야기를 전했다. 오창석은 키스타임 전광판에 자신들의 모습이 잡히자 잠시 머뭇대는가 싶더니 이채은의 이마에 진하게 키스했다. 관람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야구 관람 후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공개 연애를 택하게 된 데 대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오창석은 “다른 사람들이 내 판단을 가볍게 여길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채은은 “오빠가 내게 확신을 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다”고 답했다. 서로의 노력과 진심을 느끼기에 결정할 수 있던 연애의 시작, 이채은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흘렸고, 오창석 역시 그런 이채은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며칠 후 이채은은 오창석의 집을 방문했다. 오창석은 황급히 집을 정리하며 이곳저곳 방향제를 뿌리는 등 긴장한 모습을 내비쳤고, 이채은 역시 조금은 낯선 듯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더욱이 집을 둘러보던 중 벽에 걸린 보드판에 걸린 아기자기한 그림을 발견한 이채은이 “누가 그린거냐”고 묻자, 오창석이 당황한 듯 말끝을 흐리더니 “티아라 지연이 그려줬다”고 답했던 터. 오창석이 이채은의 계속되는 추궁에 뒷걸음치는 모습에서 끝을 맺으며 ‘위험한 초대’의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재중은 스튜디오를 떠나 화면 속에 등장했다. MC들은 “드디어 소개팅 하는거냐”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천명훈이 두 번째 소개팅을 앞두고 김재중에게 조언을 받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던 것. 천명훈이 단도직입적으로 “내 어떤 것이 별로였냐”고 묻자, 김재중은 잠시 머뭇대는가 싶더니 조목조목 그의 단점을 집어내 폭소를 안겼다. 김재중은 “대화할 때 너무 눈을 마주치는 것은 부담스럽다.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배경이 많은 곳에 가라”는 꿀팁까지 전수하며 ‘메모요정’다운 실력을 발휘해 웃음을 안겼다.
소개팅 당일 날, 천명훈은 강남의 메이크업숍을 찾아 여직원에게 옷을 골라달라고 부탁하는가하면, 약속장소에 무려 한 시간 반을 일찍 도착하는 등 이전과 다른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크루즈 승선신고에 필요한 신분증을 놓고와 신분증 대신 등본발급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역사 내 무인발급기를 찾았지만 지문실패가 이어졌다.
그 사이 소개팅녀가 약속장소에 도착하면서 지각을 면하려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정신없이 선착장으로 달려가느라 코앞에 있는 소개팅녀를 못 보고 지나쳤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후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등의 실수를 연발했다. 천명훈의 실수 퍼레이드에도 소개팅녀 조희경 씨는 밝게 웃어보였다. 천명훈 역시 그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신주리는 이형철에게 커플 이니셜을 새긴 폰케이스를 선물하며 운동화에 이어 두 번째 커플템 서프라이즈로 이형철을 기쁘게 했다. 이어 이형철을 플라잉 요가숍으로 데려간 신주리는 늘씬한 요가복을 입고 등장했다. 두 사람은 손끝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진한 스킨십이 불가피한 커플 요가를 체험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러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감동의 ‘주리데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주리가 오픈키친을 빌려 이형철이 좋아하는 요리를 직접 해줬다. 이형철은 신주리의 뒤로 가 허리에 앞치마를 둘러준 데 이어 연신 사진을 촬영했다.
신주리는 명문 요리학교 출신답게 뚝딱 한상을 차려냈고, 이형철은 감동한 얼굴로 먹방을 펼쳤다. 이후 이형철과 신주리는 한강을 찾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낭만적인 버스킹을 즐겼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뜨거운 여름밤 한층 무르익은 연애의 감정을 만끽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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