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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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검블유' 임수정X전혜진X이다희, 포털·사랑·꿈 모두 지켰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26 06:30 / 기사수정 2019.07.26 02:47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 전혜진, 이다희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하 '검블유') 최종화에서는 배타미(임수정 분), 송가경(전혜진 분), 차현(이다희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일과 사랑을 모두 지켜냈다.

이날 바로는 정부의 개인 정보 열람 요청을 막고자 포털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그곳에서 배타미와 차현은 "포털 탑 화면 메인 광고에 정부의 방침을 고발하겠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후 배타미는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송가경을 찾아가 함께 해달라고 설득했다. "차현이 기억하는 송가경은 언제나 열아홉 살의 송가경이다. 걔는 그게 진짜 선배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차현은 실망시키지 마라. 나는 걔가 실망하는 게 싫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바로는 정해진 시간에 탑 화면 메인 광고를 바꿨지만 유니콘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모두가 포기한 순간, 유니콘의 메인에 정부를 고발하는 광고가 떴다. 이에 차현은 "나는 가경선배 믿어. 믿는댔잖아"라고 소리치며 기뻐했다. 

배타미, 송가경, 차현은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포털 윤리 강령을 낭독했다. 낭독이 끝난 후, 송가경은 "이제부터 개인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 나는 유니콘 이사 재직 당시 방금 읽은 포털 윤리 강령을 어겼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 시간부로 대표직을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차현은 송가경을 찾아가 "유니콘이 선배의 전부였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송가경은 "전부를 잃었는데 전부를 얻은 기분이다. 사람들 앞에서 윤리 강령 낭독하면서 그 자리까지 지킬 수 없었다. 그건 너무 양아치 같았다. 그래서 탑 화면에 슬로건 거는 게 고민됐다. 3분 늦었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너랑 약속했잖아. 나도 한 번은 너 구해주기로"라고 말했다.

이에 차현은 "이렇게 구하는 건 아니다. 선배 인생이 사라졌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송가경은 "너도 나 구할 때 인생 걸었다. 네가 가르쳐줬다. 구해줄 땐 인생을 걸어야지"라고 마음을 전했다.



송가경과 오진우(지승현)는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오진우는 "정 할 거 없으면 나랑 연애나 하자. 우리 결혼도 이혼도 해봤는데 연애 못 해봤잖아"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송가경은 "못 할 거 같아. 나 사라질 거거든. 사라지기 전에 사라진다 말하기로 약속했잖아"라고 거절했다. 이에 오진우는 "그러면 어쩔 수 없네. 짝사랑해야겠네"라고 말했다.

박모건은 배타미를 찾아가 "고맙다는 말 꼭 하고 싶어서 왔다. 당신 아니었으면 엄마 못 뵀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타미의 집에 있는 자신의 물건들을 보고 "직접 버려라. 버리는 거 까지가 이별이다"라고 말했다.

배타미와 박모건은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쌓여갔다. 결국 배타미는 박모건에게 전화를 걸었고, "내가 안되겠는데"라고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박모건이 호주로 떠난 사실을 알게 됐다.

3개월 후에도 배타미는 연락이 닿지 않는 박모건을 그리워했다. 박모건의 진짜 생일을 알려주는 알람이 울렸고, 퇴근길에 박모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항상 꺼져있던 박모건의 전화에 신호가 갔다. 이에 배타미는 "신호가 왜 가지"라며 급하게 전화를 껐다.

이어 배타미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박모건은 "지금 어디 있냐. 내가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송가경은 뉴스에 출연해 "유니콘은 검색어를 조작한다. KU 그룹 장희은(예수정)의 압박으로 지난 정권에 수차례 실시간 검색어를 삭제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증거는 여러분들이 보실 수 있다. 지금 포털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라. WWW"라고 말했다. 이는 송가경이 유니콘의 탑 화면 메인 광고를 바꾸기 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었다. 송가경은 "인터넷은 잊혀질 권리란 없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이 끝난 후, 송가경은 "그러게 위자료를 줬어야지"라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기자들 사이에서 차현과 배타미가 탄 오픈카가 등장했고, 세 사람은 "빨간불이 없는 곳으로 가자"라며 함께 떠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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