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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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KIA 타이거즈, 2연패를 노린다

기사입력 2010.03.26 20:48 / 기사수정 2010.03.26 20:48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2009년 KIA 타이거즈에는 특별한 한해였다. 

1997년 이후 13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7차전 9회 말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감격적인 V10을 달성하며 아홉수를 넘어섰다. 하지만,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제 3의 타이거즈 전성기를 만들기 위해 올 겨울 괌과 일본 미야자키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과연 KIA 타이거즈가 해태왕조의 전성기를 이어갈수 있을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전력 포인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CK포의 위력 올해에도 계속될까

2009년 기아 우승의 원동력은 바로 최희섭과 김상현의 CK포였다. 최희섭은 2009 시즌 0.308의 고타율에 홈런 33개를 기록하며 국내복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이전팀인 LG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KIA로 트레이드된 김상현은 타율 0.315에 36홈런으로 홈런왕에 등극하며 KIA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 두 선수가 합작한 타점만도 무려 227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작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이 두선수는 다시 뛰고 있다. 연봉문제로 동계훈련에 뒤늦게 합류한 최희섭은 성실한 훈련자세로 올 시즌을 준비했고, 김상현도 2009년의 성적이 단순히 운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김상현은 맹타를 휘두르며 올 시즌 준비를 끝마쳤다. 과연 올 시즌 CK포의 위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로페즈 올해에도 건재할까

타선에 CK포가 있었다면 투수진에는 바로 외국인 선수 아퀼라노 로페즈가 있었다. 

로페즈는 2009년 14승(5패)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양현종, 윤석민, 구톰슨과 함께 KIA 마운드의 주춧돌 역할을 해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로페즈는 5차전과 7차전에서 2승을 챙기며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로페즈는 KIA의 훈련캠프에 일찍 합류하며 몸을 만들었고 시범 경기에서도 좋은 내용의 투구를 선보여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로페즈가 올 시즌 얼마만큼의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KIA의 성적이 팥가름 날 듯하다.



시범경기 스타 이종환, 정규시즌에서도 계속될까

올 시범경기 KIA에서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KIA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종환

이종환은 올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KIA의 새로운 공격자원으로 등장했다. 지난 시즌 2군에 주로 머물렀지만, 2군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꽃을 피웠다. 조범현 감독도 이종환을 "센스를 갖췄다"고 평가하며 이종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과연 이종환이 CK포에 이어 KIA 타선의 핵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종범, 전설은 계속된다

삼성에 양준혁이 있다면 KIA에는 이종범이 있다. 이종범은 1993년 프로에 입단한 이후 타이거즈의 상징적 존재가 되었다 1998년 일본진출 전까지 한국시리즈 우승을 세번(93, 96, 97)이나 이끌며 타이거즈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종범은 2001년 일본에서 복귀했고 2002년 KIA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종범도 세월을 거스를 수 없었다. 2007년 이종범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은퇴압박에 시달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2009년, 이종범은 거짓말같이 부활했다. 

이종범은 2009년 0.276의 준수한 타율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결정적 순간마다 적시타를 치는 집중력을 보여 타이거즈의 10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종범은 올해에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범경기에서도 이종범은 21일 LG전 3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나이를 잊은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마흔 살 이종범의 전설은 이제 시작이다.

[사진 = 김상현, 로페즈, 이종환, 이종범 (C)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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