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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 임수정 일과 사랑, 마지막 고비 넘어설까...최종회에 시선집중

기사입력 2019.07.25 10:57 / 기사수정 2019.07.25 10:57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15회는 가구 평균 4.1%, 최고 4.8%(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종영을 앞두고 얻은 자체 최고 기록으로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2.9%, 최고 3.5%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근소한 차이지만, 무려 10년 만에 포털 업계 점유율 1, 2위의 자리가 바뀐다. 배타미(임수정 분)는 박모건(장기용)과 이별한 동시에 들려온 기쁜 소식에 슬픔과 기쁨이 혼재된 아이러니한 감정을 극복하려 애쓰며, 더욱 일에 집중했다. 이에 TF팀의 팀장으로서 업계 1위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보안 강화에 더 투자를 하자"는 의견을 열정적으로 내놓았다. 유니콘의 송가경(전혜진)도 "바로와는 다른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포털 간의 경쟁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양사의 경쟁보다 더 큰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다. 지난주, KU그룹과 손을 잡고 유니콘과 바로에 '실시간 검색어 삭제'라는 거래를 제안했던 정부가 이번에는 "정부가 요청할 때 포털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열람할 권리를 달라"고 요구했다. 거의 전 국민에 가까운 포털 사용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국가가 멋대로 들여다보겠다는 충격적인 요구에 배타미와 송가경은 모두 "NO"를 외쳤다.

그러나 "이건 엄연히 민간사찰이고, 불법이다"라는 배타미와 달리, 송가경의 의견은 모호했다. "고작 포털들의 데이터 센터 전기세를 산업 전기로 돌려주는 건 수지맞는 거래가 아니다"라는 것. 거래가 아니라 명령이라는 뉘앙스로 답한 정무수석을 향해 "명령도 거래로 보여야할 판에 대놓고 명령이라 하시니 너무 시대착오적이라 낯 뜨겁다"고 했지만, 배타미에게는 "나는 유니콘 대표고, 썩어빠진 권력이라도 그 권력이 유니콘을 보호해줄 권력이라면 나는 그(걸) 선택해"라는 말을 남겨 긴장감을 유발했다. 정부의 무리한 요구에 유니콘과 바로가 한마음으로 대응할지, 마지막 전개를 향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폭발시켰다.

한편, 각 커플들의 로맨스도 긴장감을 선사했다. 배타미와 박모건은 이별 후유증을 겪었다. 낮과 밤, 집과 회사, 맑은 날과 비오는 날 등 모든 시간 모든 공간에서 상대와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 차현(이다희)도 보름 앞으로 성큼 다라온 설지환(이재욱)의 입대 날짜에 한숨을 내쉬었다. 송가경은 더 이상 오진우(지승현)가 준비했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게 됐다. 이들의 이혼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다.

"연애도 이별도 영장도 다 불가항력"이라는 설지환의 대사처럼 안타까운 상황들이 연속된 '검블유' 커플들. 이날 방송의 엔딩에서는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시청자의 염원에 불을 지핀 장면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갑작스러운 친엄마의 부고 소식에 장례식장으로 달려갔지만,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친엄마의 가족들에게 상처가 될까 망설이는 박모건의 손을 배타미가 이끌었다.

또한, 두 사람은 각자 돌아간 집 PC 화면을 가득 채운 바로의 검색창에는 '헤어지는 연인과 재회하는 법'을 입력했다. 검색을 한 사람이 둘 중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이 재회할 가능성만으로도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모았다.

'검블유' 마지막회는 25일, 평소보다 5분 빠른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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