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이웨이'에 출연한 개그우먼 조혜련이 이혼과 재혼, 딸 윤아 양과 아들 우주 군을 향한 애정까지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조혜련이 출연했다.
조혜련은 1998년 결혼 후 2011년 이혼, 2014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전하며 "제가 1998년에 결혼해서, 2011년에 이혼했다. 세상을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있지 않나. 저 같은 경우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많은 시간을 버텼다. 사적인 부분이라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또 2살 연하의 남편을 만난 과정에 대해서도 "중국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며 "중국 활동을 위해 중국어를 배우려고 중국 유학을 알아보러 왔다 갔다 할 때 만났다. 혼자 있다 보니 외롭더라. 그렇다고 아무나 만날 수는 없었다. (남편의) 소박하고 소탈한, 꾸미지 않은 모습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남편과 다정하게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혜련의 절친한 동료 박미선은 "내 주변에 재혼한 사람 중에 제일 성공한 사람이 조혜련이다. 조혜련 신랑은 정말 최고다. 잘 만났다"라고 말했고, 이성미도 "조혜련이 나이 들어서 복이 있다"고 응원했다.
앞서 방송 프로그램에 조혜련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었던 아들 우주 군도 등장했다. 우주 군은 "어릴 때는 엄마가 유명하니까, 내가 한 분야에서 이름을 떨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지금은 여유로워졌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 좋다"고 훌쩍 자란 모습을 보였다.
딸 윤아의 근황도 전해졌다. 조혜련은 "윤아가 공부를 정말 잘했다.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다. 그렇게 명문고에 들어갔는데, 두 달 만에 학교를 그만뒀다. '내가 왜 공부를 했는지 아냐, 외로워서다. 1등 하면 사람들이 봐주니까 했다'라고 하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혼을 추궁하는 윤아 앞에서 무릎을 꿇은 적도 있다. 윤아가 예민한 아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고, 지금은 미국에 있는 크리스천 대학교에 가게 됐다"고 얘기했다.
조혜련은 "저는 웃음을 주는 사람이지 않나. 슬픈 모습, 힘든 모습은 보여주기 싫었다. 작은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하며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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