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6 14:11 / 기사수정 2010.03.26 14:11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사실상 분수령이 될 4차전이 됐다.
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안양 한라는 홈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다 마지막 3차전에서 1패를 당하며 한국팀 최초 아시아 무대 우승을 뒤로 미뤄야했다.
분위기를 탄 채로 홈으로 입성하는 크레인스와 달리 안양 한라에 쿠시로 행은 상승세가 꺾인 채 떠나야 하는지라 쉬운 원정길은 아니다. 크레인스의 이시카와 골리는 3차전 후 "쿠시로에는 우리를 사랑하는 많은 팬의 응원이 있기 때문에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대반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안양 한라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크레인스에 얻은 3승 중 2승을 크레인스의 홈인 쿠시로에서 얻었다. 패했던 경기에서도 3-4로 접전을 벌였기 때문에 원정 구장에 대한 불안 보다는 자신이 앞선다.
실제로 3차전이 끝나고 가진 출정식에서 안양 한라의 정몽원 구단주는 "우리는 일본에서 훨씬 강하다. 잘하고 올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홍일이 원정에 함께하지 못한 것 외에 전력상 누수는 거의 없다. 다만, 시즌이 길어지면서 입은 자잘한 부상들이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고, 5차전까지 가게되면 노련한 크레인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안양 한라는 3차전에서 잃어버렸던 페이스를 다시 되찾는게 급선무다. 공격에서 잦은 패스미스는 크레인스에 역습을 허용하며 패배의 주원인이 됐다.
한국팀 첫 아시아 제패와 대 역전극, 각자의 목표를 가진 채 맞붙는 쿠시로 2연전은 오는 27일 일본 쿠시로 단초 빙상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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