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렸다.
유채영은 지난 2013년 건강검진을 하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14년 7월 24일 향년 41세로 사망했다. 오늘(24일)은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되는 날.
유채영의 남편 사업가 김주환 씨는 지난 23일 유채영 팬카페에 '자기야 내일 일찍 갈게'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남겼다.
편지를 통해 김 씨는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며 떠난 아내의 빈자리를 그리워 했다.
이어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채영의 남편은 아내가 떠난 후부터 꾸준히 팬카페에 글을 남겨왔다. 지난 4주기 때에는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사랑"이라며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에도 남편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라는 말로 익숙해지지 않는 슬픔을 짐작하게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유채영은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로 연예계 입문, 1994년 혼성그룹 쿨 1집 앨범 '너이길 원했던 이유'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1995년 쿨에서 탈퇴, 혼성듀오 어스로도 활동했다.
1999년 솔로 가수로 전향해 '이모션', '이별유애'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고, 이후에는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2'와 드라마 '패션왕',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도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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