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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이세창♥정하나, 이혼 아픔 넘고 다시 찾은 사랑[엑's PICK]

기사입력 2019.07.24 09:46 / 기사수정 2019.07.24 09: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사람이 좋다' 이세창이 이혼의 아픔을 넘고 정하나와 달콤한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결혼 2년차 배우 이세창과 13살 연하의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의 일상을 담았다.

이세창은 2017년 11월 아크로바틱 배우인 정하나와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결혼식을 올렸다. 이세창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지연과 2003년 결혼해 2005년 딸을 낳았다.. 결혼 10년 만인 2013년에 이혼한 뒤 정하나와 재혼했다.

정하나는 “오빠는 아무래도 일반 사람과 다르게 알려져 예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대부분 모든 사람이 알지 않냐. 나도 그렇지만 어머니와 우리 가족이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한 번의 이혼 경력이 있는 이세창은 “잘 살 수 있을까. 내가 늘 꿈꾸는 완성이 잘 될까. 정하나에게 내가 실망을 주지 않을까 이런 부분을 고민했다. 고맙게도 이해한다고 나와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어느 정도 각오는 했다고 한다. 잘 이겨내 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세창은 정하나를 위해 요리에 몰두했다. “기왕이면 요리 해줄 때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해주고 싶다”며 정하나에게 끊임없이 의견을 물었다. 정하나는 재봉 삼매경에 빠졌다. “어릴 때부터 옷 만드는 걸 좋아했다. 중 3때 엄마에게 재봉틀을 사달라고 했다. 옷 수선은 내가 하는 편이다”라며 이세창의 옷을 수선했다. 

이세창은 “우린 신혼 같지가 않다”고 했다. 정하나는 “10년 산 느낌이다. 워낙 서로 잘 맞아서 노력 안 해도 편하다”며 거들었다. 이세창은 “때로는 너무 신혼 같지 않아 걱정이 된다. 그냥 예쁘게 살려고 노력한다. 나이에 비해 워낙 철이 들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세창은 정하나의 일터를 찾았다. 에어리얼 후프와 와이어를 연습 중이었다. 이세창은 다정한 눈빛과 말투로 정하나에게 신경을 썼다. 남자 배우와 합을 맞출 때는 자리를 피해줬다. “내가 빠져주는 게 하나에게 훨씬 더 편할 거다. 베드신 촬영할 때 가족이 오는 게 불편한 것과 똑같다”고 이야기했다.

2세 계획도 언급했다. 정하나는 “임신하면 배역에서 물러나게 된다. 결혼 소식과 동시에 날 대신할 새로운 친구를 키우더라. 그쪽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아직 현역으로 뛰고 싶다”고 했다. 이세창은 “결혼 초창기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2세도 본인이 원할 때까지 내가 기다리기로 했다”며 정하나의 의견을 존중했다.

정하나는 "주위에서 유전자가 아깝다고 아이는 언제 갖냐고 하는데 아직은 나도 좋아하는 일 하고 싶고 오빠가 좋아하는 일 하는 것도 응원해주고 싶다. 아무래도 2세가 생기면 좋지만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 이기적일 수 있지만 지금은 우리 자신들을 위하자 생각한다"라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의 사랑의 접점은 스포츠다. 같은 취미를 가져 더 잘 맞는다. 이세창은 과거 촬영이 계기가 돼 카레이싱부터 패러글라이딩, 경비행기 등 각종 스포츠를 배웠다. 이날 이세창은 실내 다이빙 풀을 찾았다. 10년 전부터 스킨 스쿠버 강사로 활동 중인 그는 “(과거에) 내가 연예인이 아니면 어떻게 이런 걸 배우겠나 했다. 남들은 돈 내가면서 열심히 하는데 난 촬영 하러 왔으니 얼마나 좋아 하면서 기회가 되면 다 배웠다. 내 삶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카레이서 이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물류 회사 마케팅 이사직을 겸한다. 이세창은 “정말 많은 배우들이 힘들어 하는 게 배우의 삶을 계속 살고 싶을 때 상계다. 생계가 안정적이면 더 좋은 작품을 기다릴 수 있고 더 몰입할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데 그런 걸 나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수강생과 함께 필리핀 세부 스킨스쿠버 여행에 나섰다. 이들은 바다를 탐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야시장에서 데이트했다. 

이세창은 “근래 데이트를 많이 못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국에서는 시선을 의식해야 한다. 여기서는 뭘 입고 다니건 뭘 하건 사람들이 몰라서 마음이 편하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 너무 때가 묻어 맞춰 살지 않고 남에게 피해 안 가는 선에서 우리 뜻대로 즐겁게 살려고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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