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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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파워당당+배짱두둑 '조선판 新 여성'

기사입력 2019.07.23 13:09 / 기사수정 2019.07.23 13:11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조선판 신여성을 그려내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테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신입사관 구해령'은 팩션 드라마다. 남녀가 유별한 조선 시대에 '여사가 있었다면?'이라는 발칙한 상상력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실제 중종실록에 한 관료가 제안했던 여사 제도를 드라마 속에서 그려낸 것.

극중 핵심이 되는 인물은 당연 구해령이다.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4회까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한양의 문제적 여사가 될 주인공 구해령의 모습은 말 그대로 지금까지 봐왔던 조선 시대 여성 캐릭터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녀의 취미는 서양 오랑캐 서책 읽기며 존경하는 인물은 갈릴레오 갈릴레이다. 또한 어린 시절을 청나라에서 보내 세상에 호기심 많은 자유로운 영혼이다. 구해령은 조선으로 돌아와 집안의 강요로 혼례를 치를 위기(?)에 처했지만 혼례식 대신 조선 최초 치러지는 여사 별시 고사장으로 행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특히 구해령은 신부수업으로 지루한 낮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양반가 마님들 사이에서 책을 읽어주는 책비로 활동해 눈길을 끈다. 또 소매치기하는 어린아이를 왈짜패로부터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가 하면 관료들에게 "왕이라고 늘 옳은 결정만 하란 법은 없지 않습니까"라고 일갈하는 등 보통 양반가 여성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

할 말은 할 줄 알고 불의에 맞서는 배짱 두둑하고 파워당당한 조선의 여성이라는 점에서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여성이 사관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매우 특별하다. 구해령은 역사 편찬 초고를 쓰는 일을 맡아보는 사관의 모든 자질을 제대로 갖춰, 역사 한복판에서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기대가 되기 때문.

조선 최초로 여사를 뽑는다는 것을 알게 된 구해령이 혼례식 대신 여사 별시를 치르며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이에 발칙한 상상력을 통해 탄생한 여사 구해령이 심을 작은 변화의 씨앗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높인다.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배워가는 구해령의 성장 스토리가 조선 시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작진 측은 "여사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인 만큼 주인공 신세경 씨가 많은 고민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녀가 그려낼 구해령의 모습과, 구해령을 비롯한 여사들이 어떤 에피소드를 통해 어떤 변화의 씨앗을 심을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nter@xprotsenws.com / 사진=초록뱀미디어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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