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16 08:13 / 기사수정 2007.08.16 08:13
[엑스포츠뉴스=장지영 기자] '정규리그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15일 광복절에 벌어진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대결에서 후반 40분 송정우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팀의 3번째 골을 넣어 다시 한번 이름값을 해냈다.
그러나 사실 이근호는 많이 무거워 보인 움직임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솔직히 오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답하면서, "지난 경기에 태클을 당하면서 부상을 입어 오른쪽 발목이 부어있다. 오른쪽 발목이 턴을 할때나 공을 찰 때마다 통증을 느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근호는 "그러나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뛰기엔 몸이 무거웠어도 팀이 그동안 계속 지고 있어서 올림픽 대표팀에 가기 전에 팀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 날 제주전 득점으로 정규 리그와 컵대회(2골)을 포함해 모두 9골을 넣어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까지 한 골만 남겨놓은 것에 대해 "컵대회의 득점을 제외하고 정규 리그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며 각오를 보였다.
그러나 코앞에 닥친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해서는 좀 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당장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고 욕심내기보다는 내 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다"고 밝히는 한편, 새로이 대거 합류하게 된 청소년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부상으로 빠지게 된 기존 선수들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이 지휘봉을 잡게 된 박성화 감독에 대해서도 "우리를 잘 아는 분이시고 또 홍(명보)선생님도 계시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고 선수들이 뛰기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이근호ⓒ엑스포츠뉴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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