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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성 "고1 아들, '녹두꽃' 대신 '보이스3' 보던데요?" 웃음 (인터뷰)

기사입력 2019.07.22 14:3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녹두꽃'의 배우 최무성이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을 언급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최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의 배우 최무성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민초들의 우렁찬 아우성 '동학농민혁명'을 역사적 인물의 일대기가 아니라 민초들의 입장에서 그려 더 처절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무성은 동학농민운동의 중심이었던 녹두장군 전봉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무성은 "전봉준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야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전봉준의 대사를 소화하는데 부담이었지만 내용에 공감이 갔다. 그런 부분에서 이 역할을 하게 돼 영광이었다. 주옥같은 대사들을 제가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다. 새삼 하길 잘 했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무성은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기사에 달린 댓글도 확인을 했다고. 최무성은 "공부를 위해서 댓글을 본다. 뜨끔한 이야기도 있다. 댓글을 보며 자극도 받기도 하고, 용기도 얻는다. 제가 못 느꼈던 부분도 알 수 있고, 굉장히 예리한 지적이 간혹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연기에 대한 지적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 댓글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이번 '녹두꽃'을 예로들면, 제가 너무 절제된 감정연기를 펼쳤을 때 '밋밋하지 않나'라는 반응을 봤다. 그런 것을 봤을 때 '간극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너무 댓글에 집착을 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관찰하는 힘이 강하신 분들이 분명 있으시다. 그런 지적은 저에 대한 애정이니까 겸손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말했다. 

또 최무성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들이 '녹두꽃' 드라마를 본방사수했느냐고 묻자 그는 "우리 아들이 요즘 친구라서 그런지 몰라도 역사극을 딱딱하게 생각한다. 잘 안보더라. 그래서 섭섭했다. 그런데 강요하면 잔소리한다고 느낄까봐 강요를 하진 않았다. 하지만 '다음 달 용돈은 좀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했다.(웃음) 우리 아들은 '녹두꽃' 할 때 '보이스3'를 봤다. '보이스' 드라마를 좋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이매진아시아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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