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2 21:01 / 기사수정 2010.03.22 21:01
동부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8득점-10리바운드를 올린 마퀸 챈들러의 맹활약으로 모비스에 72-70으로 승리, 1패 뒤 1승으로 모비스와 균형을 이뤘다.
동부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쳤고, 동부는 이에 대응하지 못하고 수차례 득점기회를 무산시키며 경기주도권을 모비스에 내줬다. 동부는 1쿼터에만 실책을 5개나 범했고, 11개의 2점슛 시도 중 단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1차전에서 단 한 번의 동점, 역전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던 동부는 2차전만큼은 맥없이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1쿼터 종료 1분 50초를 남겨두고 5-19, 14점차까지 뒤졌던 동부는 2쿼터 초반 2분 동안 모비스를 1득점으로 묶고 내리 10득점, 맹추격에 나섰다.
국내선수와 매치업에 나선 마퀸 챈들러가 연속 7득점을 올리며 25-25,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2쿼터 중반 이후에는 김주성과 윤호영 조합의 공격옵션이 살아나며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어나갔다. 모비스도 브라이언 던스톤의 골밑 활약과 김효범의 벼락같은 3점슛 2방으로 40-33, 동부에 7점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부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그야말로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챈들러가 2쿼터까지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며 3쿼터에도 3점슛 1개 포함 8득점, 동부는 3쿼터 종료와 함께 51-54로 모비스에 3점 차까지 따라붙은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시작 1분 만에 동부는 윤호영이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어코 56-56으로 다시 한번 모비스와 균형을 이뤘다. 이어진 4쿼터는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혼전양상이었다. 경기 종료 2분 5초가량을 남기고 동부는 이광재의 연속 득점에 이은 김주성의 중거리 슛으로 67-63,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51초가량을 남겨두고 터진 애런 헤인즈의 골밑 득점으로 모비스는 66-69, 3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30초가량을 남기고 챈들러에게 결정적인 자유튜 2개를 헌납하며 점수 차가 다시 5점으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2점슛 성공에 이어 수비에서 가로채기까지 성공,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연결시키며 1점 차까지 맹추격하며 불씨를 살렸지만, 마지막 공격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분루를 삼켰다.
[사진 = 마퀸 챈들러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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