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남자 배구 21세 이하(U-21) 대표팀이 2019 세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B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U-21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0, 27-29, 22-25, 22-25)으로 역전패 했다.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승자승에 밀리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 A조 1위인 러시아와 맞붙는다.
1세트는 팽팽하게 시작했다. 한국은 12-12 균형에서 아르헨티나의 연속 범실과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 그리고 임동혁의 서브에이스로 19-13을 만들고 앞서나갔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추격을 허용치 않으면서 25-20으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2세트도 한국이 리드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4-4 동점을 허용했고, 7-9로 뒤진 상황에서 세터를 박태성에서 신승훈으로 교체했다. 이후 임성진과 임동혁의 맹활약으로 11-7까지 앞서갔으나 한국의 잦은 리시브 실수로 다시 16-16 동점이 됐다. 계속된 시소싸움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27-29로 2세트를 내주게 됐다.
3세트에서는 19-19까지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갔으나, 신승훈의 서브범실에 이은 포지션 폴트, 이어 리시브 실수가 겹치며 아르헨티나에 세트를 내줬다. 4세트 역시 19-20에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패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경석 감독은 "아르헨티나라는 상대가 어려웠다기 보다는 우리가 리시브가 제대로 안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실수가 많아서 진 것 같다. 일단 이번 경기에서 리시브 실수가 많았었기 때문에 리시브 훈련을 중점으로 해서 다음 라운드에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진(성균관대) 선수는 "아르헨티나 7번 선수를 중점으로 막으려고 했는데 제대로 막지 못해서 그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8강을 대비하여 특별하게 뭔가를 준비한다기보다는 전력분석을 철저히 하고 컨디션 조절을 열심히 하겠다"고 8강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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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