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이나라' 등하원 도우미 삼인방의 두 번째 출근 모습이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이하 '아이나라')에서는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등하원 도우미 3인방의 두 번째 출근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각각 공개 입양한 워킹맘, 박사과정 스터딩 맘, 육아 휴직 대디 대신 아이들을 맡아 아침 등원 준비를 도왔고, 첫 출근 때보다는 한층 노련해진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서장훈이 만난 아이는 일곱 살 유치원생이었다. 서장훈은 아이와 인사를 나눈 후 출근 준비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 씻는 것 봐주기, 옷 챙겨 주기, 머리 묶기 및 아침 식사 후 설거지까지 짧은 시간 동안 모두 척척 소화해내는 모습으로 또 한번 프로 돌봄러의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아이 엄마는 생후 30일경 아이와 한 가족이 된 이후, 만 3세 무렵, 아이에게 입양 사실을 공개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엄마는 아이에게 "입양이 축복이고, 엄마가 행복한 것이다"라 알려주면서 아이는 자신이 입양된 사실을 오히려 친구들에게 자랑할 정도로 입양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해 진한 감동을 줬다.
김구라는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6살, 3살 남매를 육아 중인 스터딩맘의 등원 준비를 돕기 위해 서울대학교 내에 있는 가정을 찾았다.
아이들은 돌봄 초반, 김구라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장난을 걸면서 순조로운 등원 준비를 예고했다.
하지만 출장 가는 아빠가 집을 나간 후부터 둘째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둘째를 위해 김구라는 사전에 배운 '손유희 놀이'를 해봤지만 아이는 외면했고 그대로 누운 채 칭얼거리기 시작해 김구라 앞에 펼쳐질 험난한 하루를 예상하게 했다.
김민종은 육아 휴직을 하고 아들 둘을 돌보고 있는 아빠 대신 두 형제의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도왔다.
김민종이 방문한 가정은 치매 초기인 외할머니가 팔을 다쳐 육아에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육아 휴직했던 엄마가 복직하면서 얼마 전부터 아빠가 육아 휴직 중인 상황.
김민종을 반겼던 두 아이 중 둘째는 엄마가 출근을 위해 나가자마자 울기 시작해 위기가 오는 듯했지만, 김민종은 당황하지 않고 준비해 온 사탕으로 아이의 울음을 뚝 그치게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아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김민종이 등원 전부터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하원 이후 시간도 무난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가정에 방문, 아이들의 등원을 도우며 각 가정이 처한 육아 현실과 고민들을 함께 나눈 세 사람이 다음주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출연진과 정세진 아나운서, 방송인 김나영,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정신과 의사 노규식이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관심을 끌었다. 이들이 나눈 소소한 일상 속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육아팁과 노규식 박사의 조언은 유익함을 선사했다.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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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