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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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여진구, 이지은의 과거 봤다 [종합]

기사입력 2019.07.20 22:3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이지은에게 꿈에 대해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3화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이 월령수에 꽃이 핀 모습을 보게 됐다.

이날 장만월 앞에 나타난 할머니는 월령수에 핀 꽃을 보며 나무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고, 장만월은 "나한테 자꾸 장객주라고 하지 마라. 나 이제 사장님이다. 달의 객잔도 아니다. 호텔이다. 호텔 델루나"라고 짜증을 부렸다. 이에 할머니는 월령수에 묶인 너의 시간도 언젠가는 가게 될 거라는 말과 함께 월령수에게 핀 꽃을 따 구찬성(여진구)의 가슴에 놓아줄었다.

반면, 구찬성은 장만월의 과거와 관련된 꿈을 꾸게 됐다. 깨어난 구찬성은 호텔 델루나로 옮겨지게 되자 그곳에서 장만월과 다시 만났고, 장만월을 향해 "아까 나를 구해준 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만월은 "내가 골라준 구두를 신고 내가 오길 기다리지 않았느냐. 호랭이 핑계로 날 기다린 걸 알고 있다. 너는 쭉 내 생각만 했을 거다"라고 자기 뜻대로 이야기를 늘어놨다.



이에 구찬성은 "혹시 나한테 주술을 걸었느냐. 꿈에서 당신을 봤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만월은 "왜? 내가 꿈에서 너를 잡아먹기라도 했느냐"라고 물었고, 구찬성은 "됐다. 꿈에 나온 건 당신이 아닌 것 같다. 당신이라면 그러지 않았을거다"라고 답했다. 구찬성의 말에 장만월은 "용서해주겠다. 구찬성 연약한 줄 알았는데 아주 건강하다"라며 음흉한 눈빛으로 구찬성을 바라봤다.

직접 호텔 투어를 시켜준 장만월은 라운지를 구경하는 구찬성을 향해 "조심해라. 넌 살아 있다. 살아 있는 인간의 연약한 몸은 떨어지면 죽는 거다. 따뜻한 몸에 심장이 뛴다는 건 이런 거였다. 넌 살아서 나한테 해줘야 하는 일이 아주 많다. 계속 내 옆에 있어라. 구찬성"라고 말했다. 이에 구찬성은 호텔 델루나에서 일하겠다는 생각을 밝힌 후 "여기 까지 왔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솔직히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알고 싶어졌다. 당신도 이 호텔도"라고 대답했다.

구찬성의 대답에  장만월은 "좋다. 사실 네가 몇번 더 싫다고 이야기해도 참아줄 생각이었다. 나는 네가 마음에 쏙 들었다"라며 미소 지었고, 방으로 돌아온 구찬성은 자신이 왜 호텔에서 일하겠다고 했는지 영문을 몰라 했다.이어 방금 전 상황을 떠올린 구찬성은 "분명 분위기에 휩쓸렸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다음날 구찬성은 장만월의 연락을 받고 호델 델루나로 향했다. 장만월이 호랑이가 들어있던 그림을 팔아오라고 지시한 것. 때문에 그림을 팔러 가던 구찬성은 육교에 선 김유나(강미나)를 보게 됐고, 자신의 몸을 귀신에게 빼앗긴 김유나의 사연을 듣게 됐다. 김유나가 같은 반 친구를 육교에서 떠밀었다가 귀신에게 몸까지 빼앗긴 것. 장만월은 김유나가 상당한 부잣집 딸인 것에 화색 했고, 그녀의 부모를 찾아가 비밀을 묻어두는 대신 대가를 치를 것을 요구했다.



김유나의 부모는 딸의 잘못을 덮기 위해 귀신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은 채 죽은 자의 목걸이를 불태웠다. 하지만 그것은 진짜 김유나의 영혼을 소멸 시키는 선택. 결국 진짜 김유나는 소멸했고, 귀신의 영혼이 빙의된 김유나는 계속 김유나로 살게 됐다. 그날 밤, 호텔로 돌아온 구찬성은 모든 일에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하는 장만월을 향해 "당신도 절대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속에 그리운 것들이 있느냐. 내가 그걸 본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당신이 꿈에 나왔다고 하지 않았느냐. 웃고 있었다. 큰 나무 아래에서. 집을 지어주겠다는 말에 지금처럼 심술궂게 말했지만 기뻐했다. 술을 마시던 황야에는 달이 차있었고, 당신의 웃음소리가 차 있었다. 당신은 기쁘고 행복했다. 지금처럼 혼자가 아니라 곁에 누군가가 있었다. 만월을 쓰는 법을 알려준 사람. 오래된 시간 속에서 그리워하는 사람은 바로 그 사람이냐"라고 질문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구찬성이 장만월을 향해  "이곳에서 긴긴 시간 동안 당신은 그 사람을 기다리는 거냐. 내가 대가를 치러야 할까 봐 무섭다. 나는 당신을 보게 되면서 아주 많이 당신을 생각한다. 장만월 당신이 내가 밤과 꿈을 다 잡아먹고 있다는 거다"라고 밝히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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