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2 09:51 / 기사수정 2010.03.22 09:51
그리고 한 달이 지난 22일, 이호석은 다시 세계 쇼트트랙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며 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한 한을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1000, 3000m 슈퍼파이널, 5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라 2년 연속 개인 종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해낸 것이다.
사실 이호석의 종합 우승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었다. 올림픽에서 '불운의 사나이'가 됐던 성시백(용인시청)이 '유종의 미'를 노렸던데다 '후배' 곽윤기(연세대)가 첫 시합이었던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노련한 대회 운영으로 마지막날 남자부에 걸렸던 전 종목을 싹쓸이하며, 안현수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선수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올림픽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거듭난 선수가 된 이호석. 대표팀 맏형다운 성과로 선전을 펼친 그 덕분에 한국 쇼트트랙은 밴쿠버에서 놓친 최강 자리를 되찾았다. 이호석 개인으로도 한 달 여 만에 최강 지위를 되찾으며, 여러모로 의미있었던 성과였다.
[사진= 이호석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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