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성접대 의혹으로 입건됐지만, 혐의 입증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양 전 대표는 지난 17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세 차례에 걸쳐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 로우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현석은 "지신의 소개로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조 로우 및 성관계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 로우와 태국인 재력가 밥 등이 한국에 방문한 날, YG법인카드가 유흥업소에서 결제된 기록을 확보했다.
또한 유흥업소 일부 직원에게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으며, 2014년 10월 양 전대표의 부탁을 받은 정마담이 양현석의 측근으로부터 2억 원 상당의 유로화를 받고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조 로우와 유흥업소 여성 2명 등을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다. 이처럼 다양한 진술을 확보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혐이를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SBS '뉴스8'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혐의 입증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며 "이번 사건이 결국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던 승리의 팔라완 성접대 의혹과 비슷하다. 수사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자료가 모아지는 대로 양현석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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